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 제주가 이야기와 정서가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알려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 제주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 변화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폭싹속았수다편'을 3일 발간했다. 이번 ‘폭싹속았수다편’은 드라마 콘텐츠가 지역의 이미지 형성과 관광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소셜미디어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통해 분석했다. 연관어 분석 결과, ‘폭싹 속았수다’는 ‘웰컴투 삼달리’, ‘우리들의 블루스’ 등 기존 제주 배경 드라마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주 매력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두 작품은 오조포구, 안돌오름, 광치기해변, 가파도, 비양도, 오일장 등 촬영지 중심의 연관어가 주로 나타나 제주를 주로 ‘여행지’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성산일출봉’, ‘유채꽃밭’ 등 실제 장소와 함께 ‘해녀’, ‘방언’, ‘문화’, ‘시대극’ 등 제주 고유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는 연관어가 다수 등장해 제주를 ‘이야기’ 중심으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녀’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 공개 후 다시 급증했다. ‘해녀’ 언급량은 드라마 방영 직전인 올해
지난달 제주지역 산업 지표가 제조업과 소비 부문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지만 대형소매점 판매는 두 자릿수에 가까운 감소폭을 기록하며 내수 부진이 뚜렷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제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 전기가스업(14.6%), 의약품(31.4%), 음료(4.0%) 등이 상승을 견인한 반면 비금속광물(-21.8%), 식료품(-3.7%), 금속가공(-22.1%) 분야는 감소했다. 반면 출하지수는 0.9% 감소하며 생산과 온도차를 보였다. 전기가스업(12.1%)과 전자·통신(7.7%) 분야는 출하가 증가했지만 음료(-11.7%), 금속가공(-22.7%)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고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급증했다. 특히 음료(156.7%)와 화학제품(48.3%)에서 높은 증가세가 나타나 생산 대비 출하가 따라가지 못하는 재고 누적 현상이 이어졌다. 소비 부문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9.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감소했다. 의복(-31.5%)과 화장품(-18.3%)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음식료품도 8.4%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곳곳에서 과거 정부와 다른 행태와 메시지가 보이고 읽힌다. 새 정부 첫 내각 인선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눈이 띄는 부분은 현장을 잘 아는 기업인 출신 전문가들이 대거 기용됐다는 점이다. 경력과 나이를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지명된 배경훈(49) LG 인공지능(AI)연구원장은 한국형 추론 AI 모델 ‘엑사원’ 개발을 이끌었다. 앞서 대통령실에 합류한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출신 하정우(48) AI 미래기획수석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AI 드라이브’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지명된 한성숙(58) 전 네이버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네이버를 빅테크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과거 정부에서도 과학기술 분야 수장으로 전문가를 발탁한 적이 있었지만 교수 출신이 많았다. 이번처럼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실전형 전문가들로 관련 부처 라인업을 형성하진 않았다. 요컨대 ‘AI 3대 강국’ 달성, ‘소버린(주권) AI 개발’ 등 새 정부의 핵심 도전 과제를 기업인 출신들의 혁신 역량에 바탕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실용주의에 부합한다. 윤석열 정부에
제주도가 도민의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 중인 이차보전 지원 사업의 규모를 올해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기준 이차보전 지원금으로 모두 12억3000만원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을 포함해 모두 3400여명에 달한다. 이차보전 지원 사업은 도민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금액에 대해 제주도가 연 3%의 이자를 대신 부담하는 제도다. 올해는 1인당 평균 약 36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약 5억원이 지원됐으나 올해는 대상 범위를 청년층에서 전체 도민으로 확대하면서 지원 예산이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고금리 기조와 경기 불황으로 저소득층과 청년층의 대출 상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이자 지원 혜택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대출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이 다섯 번째 B737-8 항공기 구매를 완료하며 보유 항공기 수를 모두 43대로 늘렸다. 제주항공의 전체 보유 항공기는 여객기 41대, 화물기 2대가 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두 대, 올해 1월과 5월 각각 한 대씩 구매한 데 이어 다섯 번째로 B737-8 기종을 직접 구매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43대 중 10대는 리스가 아닌 직접 구매한 항공기다. 이 중 B737-800NG와 B737-8 기종이 각각 5대씩이다. 이번 도입으로 제주항공의 여객기 평균 기령은 13.5년으로 낮아졌다. 회사는 2030년까지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추는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동일 기종 3대를 추가로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3월 보잉사와 조종사 역량 기반 훈련 및 평가체계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운항 및 정비 안정성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운용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항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여름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로 제주가 꼽혔다. 하지만 실제 체류형 소비로 이어지기 위해선 숙박권 할인, 지역화폐 확대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3.5%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주는 강원(34.9%), 경상(27.9%)에 이어 22.4%로 3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들은 주로 일본(50.9%)과 동남아시아(45.4%)를 선택했다. 응답자들은 평균 53만5000원의 휴가비를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9.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서울 직장인의 경우 1인당 평균 지출이 77만6000원에 달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소비 여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제주에서 장기 체류하거나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장인들이 여름휴가에서 가장 원하는 정책 지원은 ▲숙박권 할인(50.8%)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혜택 확대(36.5%) ▲교통비 할인(35.8%) 등이었다.
최근 일본 남부 해역에서 일주일 사이 5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관측되면서 제주를 포함한 인접 지역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7월 대지진' 가능성을 제기하는 괴담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525회 관측됐다. 29일만 해도 40회 넘는 지진이 잇따랐고, 이 중 최대 규모는 4.7로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지난 29일 오후 4시 12분 도카라 열도 인근 일본 가고시마현 남남서쪽 278㎞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과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제주도 역시 일본 지진대와 맞닿은 위치에 있어 지진 발생 시 체감 진동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2021년 12월과 지난해 9월에도 각각 300회 이상 소규모 지진이 군발 형태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도카라의 법칙'이라는 속설까지 등장하며 소규모 지진 발생 뒤 대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특히 일본의 인기 만화
제주도는 30일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장에 김태완 부이사관을 임명했다.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은 새정부의 경제정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크리에이터 경제’ 등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7월까지 한시 운영된다. 김 부이사관은 경제일자리과장, 기업투자과장, 소상공인과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 분야 경력과 정책 전문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완 신임 단장은 중앙부처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새정부와 제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며 정책 추진력을 높일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한 40대 여성이 난동을 부려 착륙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항공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40대 여성 A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티웨이항공 TW723편 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을 발로 차고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네가 나를 죽였잖아. 10년 전에! 죽여버리기 전에 나가라"고 외치며 승무원을 위협했다. 이후 제지하러 온 다른 승무원 앞에서도 소란을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 비상문 쪽으로 돌진하며 "낙하산을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를 막기 위해 다른 승객들이 합세해 제압에 나섰다. A씨의 난동은 제주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약 50분간 계속됐고, 착륙 직후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기내 승객 및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항공보안법은 항공기 내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운항을 방해할 경우 최대 징역 10년 이하의 형을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승무원 폭행은 중대 범죄로 간주된다. 그러나 실형 선고는 드물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제주발 청주행 항공기에서 난동을 부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여야 원내 사령탑이 새롭게 구성됐다. 각 정당은 임기 마지막 1년을 이끌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원내 운영 체제 재정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제43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종료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재선인 송창권 의원(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을 제4기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송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강철남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 개개인이 부당하거나 불공정한 피해를 겪지 않도록 보호하겠다"며 "오영훈 도정은 민주당의 소중한 도정이지만 도정 바라기에 그치지 않고 도민을 바라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석을 갖춘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3선의 김황국 의원(제주시 용담1·2동)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김 의원은 초선인 강경문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당을 이끌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의회 운영에서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겠다"며 "여당과의 협치를 통해 도민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한 도민의 우려와 비판을 잘 알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
제주 서귀포시에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도 남부(서귀포시)지역 최저기온이 25.9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7월 7일)보다 7일 이르다. 제주 북부(제주시)에는 지난해보다 9일 이른 지난 21일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현재 제주 동부에 폭염경보가, 제주도 북부 및 중산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북부, 동부, 중산간을 중심으로 뜨겁고 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동부 35도)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지난해 제주지역 총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75일, 서귀포(남부) 68일, 성산(동부) 60일, 고산(서부) 51일로 각각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 고장으로 표류하던 3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 18분 서귀포시 성산읍 주어동포구 인근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가 배터리 이상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수상 오토바이가 조류에 의해 암반 쪽으로 밀리고 있어 즉시 탑승자 3명(성인 2명, 어린이 1명)을 육상으로 구조했다. 이후 수상 오토바이를 연안구조정과 연결해 성산항으로 예인했다. 신고자인 50대 A씨는 최근 중고 수상 오토바이를 구입해 첫 시운전을 하던 중 배터리 이상 경고가 뜬 뒤 시동이 꺼져 자력 운항이 불가능해지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무더운 날씨 속 수상레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출항 전 기기 점검 등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평소 수상레저 활동을 할 때 자율적으로 해경에 운항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