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개막한 4일 제주 행사장 인근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는 국제 환경단체들의 대형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그린피스와 환경운동연합 등 16개 국내외 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 도로에 가로 30m, 세로 20m 규모의 대형 깃발을 펼치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당 깃발에는 커다란 눈동자가 인쇄돼 있어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상징을 담았다. 이 퍼포먼스는 '#WeAreWatching(우리는 지켜보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스위스 예술가 댄 아처와 그린피스가 협업해 제작했다. 세계 시민 6472명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초상 이미지를 제공해 완성된 작품이다. 단체 측은 "새로운 정부는 세계 환경의 날 개최국이자 직전 플라스틱 협상 회의(INC5) 개최국으로서 다가오는 INC5.2에서 강력한 플라스틱 감축 협약이 이뤄지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우호국 연합(HAC) 소속국으로서도 본래 협약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생산 감축에 대한 명확한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세계
제주의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4일 발표한 '2025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5.67(2020년=100)로 지난달보다 0.0% 보합,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지난달보다 0.4% 하락했지만 서비스는 0.3%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달보다 2.6% 떨어졌고, 신선식품지수도 5.5%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에 하향 압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개인서비스는 0.5%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상품이 1.1%, 서비스는 1.7% 각각 올랐다. 이 중 개인서비스는 2.2% 상승해 체감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보합을 나타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4% 상승해 소비자들의 체감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식품부문은 3.4% 상승했다. 식품 이외 품목도 1.7% 올라 생활비 전반에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고, 집세 또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은 이번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새 정부의 첫 인사를 발표하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 "김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실 내부 고위급 인선도 발표했다.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을 발탁했고,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국회의원 임명됐다.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연합뉴스]
제주항공이 반려동물 기내 동반 허용 기준을 9㎏으로 상향하고, 업계 첫 반려동물 전용 유료 멤버십 상품을 출시했다. 반려동물과의 여행 수요가 빠르게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항공사의 수익구조 다변화와 제주 관광소비 구조의 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반려동물의 기내 탑승 허용 기준을 기존 케이지 포함 7㎏에서 9㎏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중소형견 이용객의 제약을 해소하고, 실제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국내선 요금은 2만5000원으로 조정됐고, 국제선은 구간별 7만~10만원 수준을 유지한다. 생후 8주 이상인 개, 고양이, 새에 한해 전 노선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또 제주항공은 업계 첫 연간 단위의 반려동물 유료 멤버십을 출시했다. 해당 멤버십은 기내 무제한 동반 탑승과 수하물 5㎏ 무료 제공, 수하물 우선 처리 등의 혜택이 포함된 '스탠다드'와 여기에 전용 케이지·쿠션이 포함된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일회성 '펫패스'에서 진화해 반복 탑승 고객을 락인(lock-in)하는 방식으로 수익 정기화를 노린다. 제주항공 측은 이번 멤버십 출시를 통해 충성 고객 기반을 구축하고 부가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대
조기 대선으로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제주의 민심은 달랐다. '전국선거 풍향계'로 불리는 제주였지만 이번 선거에서 제주는 전국 민심보다도 더 큰 격차로 '이재명 지지'를 결론지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100% 기준 이재명 당선인은 1728만7513표를 얻어 1439만5639표를 획득한 김 후보를 약 289만표 차이로 제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9.42%,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다. 8.27% 포인트 차였던 전국 분위기와 달리 제주에서 이 대통령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최종 득표율은 54.7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김문수 후보는 34.78%에 그쳤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98%포인트에 달했다. 제주시에서는 이 대통령이 55.6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서귀포시에서도 과반인 52.38%를 얻으며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도내 43개 읍면동 중 42곳에서 우위를 보이며 사실상 전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던 표선면과 대정읍에서도 판세가 뒤집혀 이 대통령이 앞섰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지역 개발 이슈
제주도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도정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전담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국정과제 반영에 본격 나섰다. 제주도는 제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도정의 정책 추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TF는 행정부지사가 총괄 단장을 맡고, 도내 각 실·국별로 분야별 대응팀을 가동해 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계 및 예산 확보에 나선다. 주요 역할은 ▲중앙공약과 연계한 제주 정책과제 발굴 ▲지역공약의 구체적 실행 계획 수립 ▲공약에 빠졌으나 국정과제에 반영할 핵심 과제 도출 등이다. 이와 함께 정부 2차 추가경정예산 대응, 내년도 국비사업 반영 전략 수립, 자체 사업 발굴도 병행된다. 앞서 도는 대선 전부터 '제주형 정책 제안'을 전략과제 20건, 지역 현안 과제 27건으로 구분해 각 대선 후보 진영과 정당에 전달해왔다. 도에 따르면 이 중 ▲기초자치단체 도입 ▲건강주치의 제도 ▲그린수소 글로벌 생태계 구축 ▲아동 건강체험활동비 지원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 공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등 16개 전략과제가 대통령 정책공약집에 반영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새 정부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후 제주도내 각계 인사들은 새 대통령에게 4·3 문제 해결과 제주 관광 활성화, 제2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교육 현장 회복을 위한 정책 리더십도 함께 주문했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대통령으로서 4·3과 과거사 문제를 치유해 국민통합을 이루어주길 바란다"며 "4·3 왜곡과 명예훼손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수준의 처벌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4일 강조했다. 이어 "직권재심 청구가 어려운 2530여명의 수형인도 명예회복이 이뤄져야 하며 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과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비 국비 지원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4·3희생자추념식에 이재명 대통령 참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다른 자치단체의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 관광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숙박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 등 신규 관광특례와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관광진흥기금이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는 문제도 개선해달라"며 "도민 숙원사업인 제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오 지사는 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이 후보의 제21대 대통령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위대한 대한국민의 빛의 혁명으로 마침내 어두운 내란의 밤을 건너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며 "이제 민주주의와 민생경제가 마주한 위기의 강을 건널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새롭게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 모두를 위한 실용적인 정책으로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K-이니셔티브로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온 제주도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힘차게 응원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6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제21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궐위선거로 열린 이번 대선에서는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연합뉴스]
제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42%의 최종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9.4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1728만7513표를 얻으며 김문수 후보(1439만5639표)를 8.27%포인트(289만1874표) 차로 앞섰다. 중앙선관위는 곧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한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후보는 3일 밤 11시 46분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나와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오후 11시 40분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KBS는 오후 11시 37분 기준 이 후보의 득표율을 48.89%(675만6343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2.78%(591만2687표)로 집계, 두 후보 간 격차는 6.11%p(84만3656표)에 달했다. 앞서 실시된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해 김문수 후보(39.3%)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7.7%)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는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가 구성한 '제21대 대통령선거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일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사전투표자 1만1500명에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 30%에서 이재명 후보는 48.3%,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3.5%의 득표율을 기록, 이 후보가 약 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제주지역에선 이 후보가 48.4%, 김 후보가 42.5%를 얻었다. 앞서 개표율 20%를 넘긴 직후부터 방송3사(KBS·MBC·SBS)가 이재명 후보를 '당선 유력'으로 표기했고, MBC는 당선 확률을 97.6%로 분석했다. JTBC도 오후 11시 32분 'JTBC 선거방송'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당선 '확실'로 보도했다. 이번 대선 승리자는 '당선인' 신분 없이 곧바로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대통령 임기는 2025년 6월 4일부터 2030년 6월 3일까지 5년이다. 대통령 취임식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개표 초반 김문수 후보가 1%포인트 이내로 앞서가기도 했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재명 후보가 역전한 뒤 격차를 점차 벌려나갔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울경 지역 등에서도 접전 양상이 나타나면서 김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출구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