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의 향방을 쥐고 있는 제주특별법 개정안 국회 처리가 불발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의원 2명 증원과 연동형 비레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2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는 19일 오후 전체회의를 가졌지만 이 자리에서 여야 3당은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3당은 20일 오후에도 협의 과정을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국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 문턱에도 다가서지 못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이제 28일 국회 본회의만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28일 본회의에 상정이 돼서 통과가 되더라도 현재 다음달 2일로 공고된 제주도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일은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행자위 관계자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더라도 예비후보자 등록일은 며칠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도 상정되지 못한다면 남은 선택지는 도의회가 지난 8일 도의회 본회의 상정을 보류한 ‘제주도의회 의원
▲ 김우남 더블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내 청년 아르바이트생의 권리 보장을 공약으로 천명하고 나섰다. ‘제주를 제주답게’라는 슬로건으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김우남 예비후보는 20일 “도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이 부당한 노동환경에 방치돼 있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 마련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예비후보는 한 언론의 도내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도내 아르바이트생 조사 응답자 중에 64%가 근로계약서 없이 일을 하고 70%는 4대 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70%는 기초적인 노동법 지식이 필요하고, 50% 이상이 노동조합 등 권리를 찾아줄 집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청년들이 적절한 대우를 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보장과 근로시간 준수, 휴식에 관한 권리, 야간·연장·휴일 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청년아
▲ 원 지사가 19일 오전부터 진행된 제1기 공직자 특별교육 마지막 순서에 나서 특강을 하고 있다. [제주도청 제공] 원희룡 지사가 지난 4년간 공직사회의 줄서기.편가르기 문화 철폐 등에 민선 6기 역량을 집중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원 지사는 19일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오전 9시부터 진행된 '2018 공직자 특별교육' 마지막 순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4년간 공직사회 줄서기와 편가르기 문화를 철폐하고, 제주다움을 살리는 투자 유치, 청년과 서민을 위한 주택 안정화에 도정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 고향인 제주도에서 도지사로 출발하면서 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강정과 4·3등의 갈등을 치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또 도민을 통합, 미래를 위해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도민들의 꿈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사명과 책임감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며 운을 뗐다. 이어 "취임 초기 제주 실정에 대한 파악과 지역정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고, 혈연, 지연, 학연, 모임과 관계 속에서 일이 되는
▲ 원희룡 지사가 19일 오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혼자 있는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부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여성이 혼자 여행을 해도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에 따른 대책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19일 오전 9시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올레길이라든지 중국인 사건이라든지 게스트하우스 등 혼자 있는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부분에 대해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협업에 의한 시스템 강화로 제도적인 사각지대 부분에 대해 보다 촘촘하게 행정관리의 손길이 미쳐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행정뿐만 아니라 경찰과 일반 사회단체, 관련 전문가들까지도 망라해 빠른 시간 내에 종합적인 합동회의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7일 제주에 들어온 20대 여성 A(26·여)씨가 실종, 지난 11일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력
제주에 터잡은 이주민이 11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의 최대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지사 선거는 물론 접전이 예상되는 도의원 선거까지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사돈에 팔촌으로 엮인’ 제주 특유의 '궨당문화'는 퇴조하는 분위기다. "제주는 여당고 야당도 아닌 궨당'이란 말이 과거라면 이번 선거판을 들여다보는 각 캠프로선 '구태'의 방식으론 '표심잡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론조사도 놓치는 '15만의 파워' = 이번 지방선거의 유권자는 52만7210명이다. 4년 전에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 유권자 46만7182명보다 무려 6만28명이 늘어난 수치다. 2016년 4·13 총선 때의 49만7710명과 비교해도 2만9500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유권자 증가는 최근 6~7년간 지속돼온 인구유입에 따른 결과다. 물론 이주민 선거인수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다. 제주도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한국공항㈜의 제주 먹는샘물 증산이 위법하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제주도의회가 관련 안건을 철회했다. 제주도의회는 14일 오후 2시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지사가 지난해 10월 도의회에 제출한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의회는 제주도가 동의안 철회를 요청한 것과 관련, ‘철회 동의의 건’으로 상정.가결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취수허가량을 변경하는 것 자체가 불가하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내려졌기에 이를 근거로 한국공항의 증산 신청을 반려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달 31일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 철회를 제주도의회에 요청했다. 이로써 도민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시도는 일단 좌절됐다. 지난해 7월 제주도의회는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상임위가 한국공항의 증산요청을 1일 130t으로 줄여 조건부 통과시켰다. 하지만 도의회는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다. 도내의 수자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던 때였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 바른미래당 강길봉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바른미래당 강길봉 예비후보가 6.13지방선거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제주에서의 바른미래당 소속 첫 출마선언이다. 강길봉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바른미래당이 출범식을 갖고 국회 의석수 30석의 ‘제3정당’으로 닻을 올렸다”며 “저도 바른미래당의 깃발로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어릴 적부터 건입동에서 생활하며 성장했다”며 “건입동은 물론이고 일도1동과 이도1동은 유동인구 감소, 관광객 유인정책의 부재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초래되기도 했다. 이 지역을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원도심 활성화 대책으로
▲ 강성의 제주여성인권연대 이사. “아직 제주에는 여성의 목소리를 사소하게 여기는 관행이 남아 있습니다. 이 관행에 도전하고 사회의 당당한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에서 화북동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강성의(51) 현 제주여성인권연대 이사의 각오다. 시민단체에서부터 공공기관, 국회까지 걸친 다양한 경험과 실무능력으로 ‘당당한 여성 일꾼’이 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로선 첫 지방선거 도전이다. 제주에서 태어나 고향에 대한 애정을 키우던 중 자신이 헌신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답을 정치에서 찾았다. 강 이사는 2013년 국회의원 비서관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정치입문을 준비했다. 하지만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다음 선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선거를 앞둔 강 이사는 자신의 강점을 다양한 경험과 실무능력으로 꼽는다. 또한 이주여성 등 사회적 약자 등과의 상담 경력 등으로 다져진, 현장에 최적화된 일꾼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강 이사는 제주여성긴급전화 1366센터의 대표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처장 등을
▲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최근 김우남 위원장이 사퇴해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위성곤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위 의원이 공정한 지방선거 경선관리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이루는 데 적임자라는 판단에서 임명했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앞으로 경선관리를 비롯해 제주에서 6.13 지방선거와 관련, 민주당을 진두지휘한다. 위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당에서 역할을 준 만큼 당원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관리 및 인재 영입 등을 통해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가 다하는 날까지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으로서 당원들은 물론 제주도민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제주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임 제주도당위원장이었던 김우남 전 의원은
다가올 6.13선거에서 원희룡 지사가 후보 적합도에선 앞섰지만 막상 가상대결에선 더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제주지사 여야 후보를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결과 원희룡 현 지사가 1위를 기록했지만 3자, 또는 4자 가상대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문대림, 김우남 등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3자 혹은 4자간 가상대결에서 원 지사는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원희룡 지사를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김우남으로 가정한 4자 대결에서 원 지사가 40.3% 지지를 받아 김우남 후보 지지율 35.7%보다 4.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오차범위 안이다. 김방훈 한국당 후보는 7.0%,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는 2.1%로 집계됐다. 원 지사를 무소속 후보로, 민주당 후보를 문대림으로 가정한 4자 대결에서는 초박빙 결과가 나왔다. 원 지사가 38.7%를 기록해 문대림 후보(36.8%)와는 오차범위 내인 고작 1.9%p를 벌리는 것에 그쳤다. 김방훈 한국당 후보는 8.3%,
▲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13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방송 토론에 제한을 두는 것은 국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제한하는 불공정 선거다”라고 주장했다. 고 후보가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마련한 예비후보자 등록 기탁금임을 알리고 있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지사 후보가 선거방송 토론회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13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방송 토론에 제한을 두는 것은 국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제한하는 불공정 선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선거방송토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방송토론회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둠으로써 소수정당과 정치신인이 선거운동을 할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면서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도민들에게 평등한 알권리를 제공해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방송토론회 참여를 확대하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고 후보는 선거방송 토론회에 참여하는 후보를 넓혀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
▲ 박희수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10시 탐라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들을 비롯한 복지관 종사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첫 행보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13일 오전 9시 제주도선관위에서 제주지사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후 첫 일정으로 장애인 및 동문시장 상인들과의 만남을 택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탐라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들을 비롯한 복지관 종사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애인 부모들과 함께 복지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또 자신의 복지정책을 설명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동문재래시장을 찾았다.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번영회 임원들과 재래시장 활성화와 구 제대병원의 야간대학 유치 등 구도심 연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박 후보는 제주지사 도전에 대한 소감과 관련해 "이번 제주지사 선거의 키워드는 도덕성과 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다"면서 "원희룡 지사의 경우 이전보다 도덕적인 면은 나아졌지만 인사문제, 쓰레기문제, 교통체제 혼란, 분뇨악취 등 능력 면에서는 역대 최악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선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