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고민수씨 2016. 2. 11일 아침 8시 10분 설 연휴가 끝나고 아침 출근길이었습니다. 서홍동 복지회관 사거리에서 신호대기중인데 80세가 족히 돼 보이는 어르신이 무겁게 지팡이를 끌면서 신호를 대기하시다가 너무나 불편하게 늦은 걸음으로 건널목을 건너고 계셨습니다. 보기에 안쓰러워서 그래도 서귀포시 공무원인데 주차브레이크를 땡기고 내려서 어르신을 도와 드릴까 생각중인 찰나에 내차 바로 옆에 차가 정차하자마자(차량번호는 밝힐 수 없지만, 차종은 “레이”였습니다.) 젊은 청년이 후다닥 내리고는 어르신의 건너는 것을 도와주는 것 이였습니다. 그 젊은 청년도 왼쪽 손에 반깁스를 한 상태였습니다. 젊은 청년의 부축으로 어르신이 건너는 동안 신호가 바뀌고 젊은 청년의 차량 뒤에 정차해 있던 차량들이 옆의 주유소 공터로 우회 하면서 그 장면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직도 우리는 이웃에 대한 배려가 있고 애착이 있고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TV에 방송되는 사회는 그런 것 같지 않은데, 아침 출근길이 긴 설 연휴가 끝난 출근이었는지라 조금은 아쉬운 그때 그 청년의 행동에 행복하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져 어르신들
▲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강영림 주무관 대형마트의 1+1행사 또는 2+1 기획제품이 눈길을 머무르게 하고, 손길을 재촉한다. ‘오~ 행사하는구나.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누군가는 먹겠지’ ‘역시 대용량 제품이 가격대비 최고지~ 세일까지 하니 일단 사고 봐야지’ 똑소리나게 구입을 잘한 듯 싶었으나 몇일 뒤 유통기한이 지나고, 상한 식재료를 냉장고에서 꺼내면서 후회한 경험 한두번씩은 있을 것이다. 새는 식재료구입비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실천법은 어렵지 않다. 집에서 식사하는 식구수와 횟수를 파악해서 일주일 단위로 식단을 짜고, 보관중인 식재료와 구입할 식재료를 정리해 두자. 구매한 식재료를 보관할 때는 내용물이 잘 보이는 투명한 용기에 담는다. 정체모를 까만 비닐봉지들이 냉장고에 많다면 당신의 돈은 냉장고에서 새고 있다. 특정일을 냉장고 정리하는 날로 지정해보자. 과일은 개별 포장, 야채는 세워서 보관, 생선은 손질 후 냉동, 육류는 한끼 분량으로 소분해서 보관해보자. 재료별 최적의 보관법을 잘 알아두면 최대한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계획적인 장보기와 올바른 식재료 보관은 당신의 음식물쓰레기 고민을 덜게 하
▲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이영자씨 올해 1월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4년 1월 1일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 이후, 도로명주소에 대하여 높은 인지도(97.5%) 및 활용율(74.1%)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사용이 어렵고 불편하다는 여론이 존재하고 있다며 도로명주소 활성화 홍보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였다. 이에 서귀포시에서는 단순히 홍보물품을 나눠주며 ‘도로명주소를 사용하세요’가 아닌 ‘우리집 도로명주소 써보기’ 이벤트로 홍보 전략을 바꾸어 2월 4일에서 5일까지 이틀 동안 재래시장 방문을 통한 우리집 도로명주소 써보기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처음엔 쑥스럽기도 하고 과연 새주소를 정확히 쓸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막상 캠페인을 시작하고 나서야 걱정의 한숨이 곧 기쁨의 환희로 바뀌었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도로명 주소를 정확히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 한 자 한 자 쓰시는 데에도 막힘없이 정확히 기재하고 있었으며, 기억이 잘 안난다 하시며 신분증을 꺼내어 도로명 주소 쓰기 센스까지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작년에 발표된 도로명주소 활용도 설문조사 결과가 부풀려진게 아니었음을 새삼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도로명주
▲ 송규진 제주ymca부설 제주교통연구소장 올해 들어 제주지역에서 렌터카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014년도까지 등록된 렌터카는 약14만대로 연평균 13%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렌터카 교통사고는 2010년에는 4169건(사망77명 부상 7256명)발생 했으며, 2014년 기준으로 5639건(사망91명 부상 9644명)으로 4년만에 35,2%나 급증하였다. 제주지역도 상황은 심각하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렌터카 교통사고는 2012년 334건(사망9명 부상 562명), 2013년 394건(사망 14명, 부상 641명), 2014년 393건(사망3명 부상 690명), 2015년에523건(사망10명 부상 937명)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비해 작년에는 교통사고도 130건이 늘었으며, 사망자가 3배 늘어난 10명, 부상자는 247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하루평균 1,4건으로 렌터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수치여서 렌터카 관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지역 렌터카 사고유형으로는 2014년말 기준으로 월별 사고 현황을 보면 관광객들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인 7월(41건)ㆍ8월(42건)과 가을 행락철인
▲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지난해 11월30부터 12월 12일까지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21)가 개최된 이후 온실가스 감축은 국제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 총회에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196개국 대표가 참여하였고 세계의 정상만도 140명이 참석하였다는 사실만 으로 이 회의의 중요성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대부분의 국제사회는 온실가스 방출을 이대로 방치할 겨우 22세기 내에 지구상에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지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고 100년 앞을 보지 못하여 이를 막지 못한다면 인간은 지구상에 “만물의 영장”이라는 탈을 벗어야만 될 것이다. 파리협정의 주요내용을 요약하면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상승분을 산업화사회 이전대비 1.5~2℃ 이내로 유지하기 위하여 각국이 제출한 탄소배출감축 목표를 이행토록 하는 것이며 우리나라는 경우 2030년 BAU(탄소배출 예상량)대비 37% 감축목표 이행계획을 UN에 제출하였을 뿐 아니라 특히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탄소 없는 섬 제주”실현 의지를 표명하여 국제적 관심을 끈 바 있다. "Carbon Free Islan
▲ 송문영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파트장 겨울철 감기로 몸이 으슬으슬 할 때면 항상 쌉싸름한 당유자차를 마시고는 했다. 예전부터 당유자는 댕유지, 댕오지, 대유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며 열을 내리는 민간요법으로 사용하고 각종 제례(祭禮)시 제상에 반드시 올려야 하는 귀한 과일이였다. 마치 상비약 마냥 집집마다 몇그루 심어 놔서 이때쯤 돌담 밖으로 노란 열매가 넘쳐났었는데, 지금은 간간이 찾아 볼 수 있을 뿐이다. 겨울에는 뜨겁게 여름에는 차게 일년내내 곁에 두었었는데 지금은 특유의 향과 맛 탓인지 유자나 레몬에 비해 찾는 이가 별로 없어 아쉬움이 있다. 우리가 잠시 잊고 있는 사이에 당유자는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맛의 방주’란 쉽게 얘기하자면 지구가 멸망해도 보존되어야 하는 토종종자나 토박이식품이라는 얘기이다. 여기에 오르는 품목은 특정적인 맛을 지니며 특정 지역의 환경과 사회, 경제, 역사와 연결되며 소멸위기에 놓여있는 것들이다. 세계는 국제식량위기와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 협약을 기점으로 종자주권을 갖기 위한 종자전쟁에 이미 돌입했다. 우리나
▲ 김명훈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제주의 서부지역(한림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은 우리나라 겨울 채소의 수급기지로서 대단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 실 예로 최근 불어 닥친 93년만의 겨울 한파에도 일부 피해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대한민국 국민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4년 통계기준으로 서부지역 농가인구는11,538명(도 점유율 32%), 경지면적은 14,430㏊(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재배 작목도 마늘1,967㏊(도 점유율 85%), 양파606(75%), 양배추1,231(64%), 브로콜리756(49%), 쪽파251(40%)등을 재배해 굳건히 원예작물 주산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에도 원예작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채소 기계생력화 확대, 원예작물 저장성 향상, 쪽파 탈피작업 능률 향상, 마늘 우량종구 생산보급, 시설원예 상품성 향상,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 6차산업 활성화, 농기계사업 내실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작업 생력기계화 기술보급으로 2018년 까지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엽채류는 40%, 마늘 18%, 양파 11%까지 기계화율을 점차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
▲ 송기웅 제주도 자치행정과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도 어느덧 2월이다. 올해 4월 13일에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있으며 앞으로 2개월밖에 남아 있지 않다. 민주주의에서 꽃은 선거라고 한다.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행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선거라는 제도를 통하여 국민이 나라의 일꾼을 뽑아 국가의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다. 최근 언론을 보면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를 끌어내고 선진 선거문화를 정착해 나가기 위하여 후보 간의 과열 대립, 갈등 등 특정 정당 후보에 치우침이 없는 공정보도를 위하여 공동 협약을 체결 여론조사 및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선거 분위기가 아주 고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거는 주권자의 소중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공정한 법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며, 또한 모든 국민이 준법선거를 지켜야 한다. 공무원인 경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하여 공직선거법에 반드시 준수토록 하는 상시 금지 행위에 대하여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공무원의 선거 중립의무 사항으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거나 오해 소지가 있는 화환 ․ 축전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박성민 설 명절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며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연례행사중의 하나이다. 흩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옛날을 추억하며 조상에 대한 감사와 가족애를 느낄수 있는 훈훈한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방안전의 측면에선 긴장해야할 시기이고 화재, 구조, 구급 예방대책을 수립하여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설 명절 교통 사고와 식중독 사고는 매년 반복되는 단골 사고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을 본다는 들뜬 마음으로 설 연휴 이동간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제주는 이번 설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조사되어 교통 혼잡뿐만 아니라 안전운행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친척과 가족을 위해 정성 드려 만드는 음식도 겨울철 식중독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식중독이란 음식물 섭취 이후 세균 및 세균 독소, 화학물질 그리고 바이러스 등에 의해 구토, 설사, 복통의 증상이 발생하는 일련의 증후군이다. 음식물과 관련해서는 ‘노로 바이러스’ 등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노로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 및
▲ 제주동부소방서119구조대 이진형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묵은해를 보내고 희망에 찬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의 가슴에는 저마다 간절한 소망과 설레임으로 가득찰 것이다. 하지만 한껏 들뜬 마음으로 인해서 자칫 소흘 해지기 쉬운 게 있는데 바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다. 지난 3년간 우리 도에서 설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사고는 15건으로 평균 5건의 화재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재로 인하여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하였고 재산 피해는 3년간 17,183천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택이 4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7건으로 전체 화재의 46.6%로 나타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1월말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전년 대비 7.4%가 증가하여 겨울철의 화재발생 위험성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또한 설 연휴기간 동안 가족 친지간의 세배나 여행을 위한 이동이 많은 만큼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여 연평균 10건 출동하여 20명을 구조하는 한편, 119구급대는 886건 출동하여 931명을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 문성용 제주도 수습사무관 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제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에 수습사무관 지방자치단체 연수지역으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도청에서 근무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정책과 현황에 대해 알아가던 중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 없는 섬 제주’정책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지난 1월 다른 수습사무관들과 현장체험에 나서게 되었다. 우리가 처음 향한 곳은 탄소 없는 섬으로 조성되고 있는 가파도였다. 청보리밭 사이 풍력발전기 2대가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 발전소로 가는 길 가정집 곳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목적지인 발전소는 가파도 내 모든 전력을 보급하고 가구별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기록하여 전기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발전소 견학 후 옥상에서 바라본 가파도는 전신주들이 지중화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전기차 콜센터와 유관기업들을 방문하였다. 콜센터의 규모는 작았지만 제주도 전역의 충전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한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을
▲ 임계영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우리나라에서 제일 따뜻한 우리 고장 제주에 37년만의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불어 닥쳤다. 이로 인해, 하우스가 무너지고, 농작물피해, 공공시설물 붕괴, 수도관 동파 등 제주섬 곳곳에서 폭설피해로 온 섬이 아우성이다. 또한, 하늘· 바닷길이 마비되 제주에 관광객들이 며칠째 고립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관광객들이 공항 등지에서 노숙하는 일까지 생겨났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면, 폭설이 만든 특별한 공항 결혼식이 온라인을 통해 세간에 화제가 됐다.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제주도를 찾을 예정이었던 예비부부가 폭설로 비행기를 타지 못하자 공항에서 즉석 결혼식을 올린 사연이다. 오히려 특별한 결혼식이었다고 모든 사람들이 축하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살겠다. 라는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게재했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이 세상에 하나뿐인 가장 특별한 결혼식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일까?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이 엉망이 될 뻔한 상황을 김포공항에서 깜짝 결혼식을 치룬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긍정의 힘이 아닐까 싶다. 37년만의 폭설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