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오라관광지구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을 보류한 이유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19일 속개된 제35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도민 사회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오라지구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이 이번 회기에서도 심사 보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장은 "이는 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더욱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결정”이라며 "도의회는 도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마다 원하는 것과 가치관, 생각에 차이가 있고 서로 다른 의견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수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는 제2공항 건설, 신항만 개발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제주현안을 둘러싼 도민 사회의 갈등을 녹여내 새로운 발전의 동력으로 만드는 힘은 도민과의 소통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제주 공약 사항이
▲ 오종식 전 더민주당 선대위 정무팀장(사진)이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에 내정됐다. 오종식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팀장이 제주출신 인사 중 처음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의 뒤를 따라 청와대에 입성할 제주인사가 누구일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19일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기획비서관에 오종식 전 더민주당 선대위 정무팀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무기획비서관은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정세보고서 등을 작성하는 보직이다. 청와대 비서관 중 요직으로 꼽힌다. 오 내정자는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출신이다. 대기고와 고려대를 나왔다. 고려대 재학시절엔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 문정인 교수 오 내정자는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조직한 ‘광흥창팀’에 합류,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당시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친문 직계로 분류되는 김태년 의원의 보좌관이기도 했던 그는 이해찬 의원의 최측근으로도 통한다. 청와대 안보실장 후보로는 연세대 정외과 교수를 지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남환박물(윗줄)과 탐라장계초(아래줄)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제주목사 이형상(李衡祥)의 수고본인 '남환박물(南宦博物)'과 '탐라장계초(耽羅狀啓秒)' 2점을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2일 열린 제주도 문화재위원회 유형분과 회의를 열고 '병와 이형상 관련자료'란 명칭으로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최종 의결했다. 17일 지정 고시됐다. 유형문화재 제34-1호로 지정된 '남환박물(南宦博物)'은 1책 120쪽의 1714년에 작성된 이형상의 필사본으로, '북설습령(北屑拾零)'을 덧붙여 작성된 제주도의 인문지리지다. 해당 문화재는 보물 제652-5호로 지정된 '남환박물지(南宦博物誌)'와는 또 다른 책이다. 제34-2호로 지정된 '탐라장계초(耽羅狀啓秒)'는 1702년 이형상이 제주목사 재임 중 조정에 올렸던 장계(狀啓)를 추려 별도의 책으로 정리해 놓은 1책 124쪽의 필사본이다. 특히 당시 문제시됐던 마정(馬政)의 적폐를 비롯, 제주도의 특산물 진상의 폐해 등 그동안 누적돼 온 제주도의 사회.경제적 폐단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 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당 도당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문재인 정부의 탄생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서 비롯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복과 진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부름"이라며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맞는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도약을 위한 매우 상징적인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 ‘임을 위한 행진곡’이 9년 만에 참석자들의 제창으로 불려지게 됐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기를 지나며 반쪽 행사로 축소되고 말았던 기념식이 모두의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아직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실규명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며 "3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발포명령은 누가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
제주도의회가 오라관광지구에 두번째 보류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규모 개발인 만큼 논란의 소지가 많고 이를 위한 보완 사항을 갖춘 후 심사하겠다"는 이유다. 지난달에도 제주도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라지구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자본 실체 검증, 지하수 문제, 하수 및 중수 처리 등에 대한 검토와 전문가, 지역민 등 각계의견을 청취해야한다는 이유였다. 17일 속개된 제351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선 오라지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상정보류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동안 오라지구 동의안을 심사한 결과다. 이 자리에선 환경도시위 의원들과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 김양보 도 환경보전국장 등의 숨막히는 설전이 벌어졌다. ▲ 고정식 의원 고정식 의원은 "잘알겠지만 오라지구는 도민사회에서도 관심이 큰 사업"이라며 "도민들이 오라지구 사업을 큰틀에서는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사업인지 도민들이 모르고 있어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6조3000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기에 행정과 사업체간의 연계돼 결정되는 사안이 아니"라며 "이
고경실 제주시장이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최근 생활체육회 보조금, 하천 교량사업 등 각종 비리에 전현직 공무원들이 대거 연루된 것에 대한 사과다. 고 시장은 17일 사과문을 통해 "시민 여러분,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고 시장은 "이번에 드러난 ‘생활체육회 보조금 비리와 하천 교량사업 비리’는 2004년과 2013년부터 발생한 것으로 시민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특히, 최근 경찰조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비리에 다수의 공직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겨줬다"고 피력했다. 이어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고, 어떠한 말로도 변명 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비록 과거에 일어난 행위라 할지라도 시장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건강한 미래를 기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제주시는 혁신적 청렴정책의 철저한 이행으로 공직사회에 더 이상 부정부패와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행정의 갑질 행위,
▲ 이도주공 1단지 재건축 조감도. 제주도에서 3번째 재건축 정비구역이 지정됐다. 제주시 이도주공 1단지 아파트다. 재건축 추진 5년만이다. 제주도는 이도주공 1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도주공 1단지 아파트 재건축은 2012년 6월 조합설립추진위가 결성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2013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2015년 11월 경관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그해 12월 주민설명회에 이어 지난해 1~2월, 주민공람을 거쳐 3월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이 사업은 제주시 이도2동 888번지 일원 4만3375.9㎡에 추진된다. 공동주택 용지가 4만2459.7㎡, 도시계획시설(도로)이 806.2㎡다. 재건축 사업은 4년 내로 시행된다. 14층 아파트 11개동을 지어 795세대를 수용할 계획이다. 기존 500세대 보다 295세대가 늘어난 셈이다. 건축고도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적용됐다. 현재 30m 이하이지만 최대 42m까지 가능하다. 건축물 높이에 관한 사항은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변경계획 건축물 고도완화 도시관리계획심의기준에 따라 '도시건축공동위
제주에서 올해 두번째로 야생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SFTS 환자가 제주 지역에서 두번째 발생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환자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B씨(56·여)로 최근 주변 오름 산책과 자택에서 야자수 작업 등을 하다가 야생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는 이번달 12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의 증세로 개인의원 진료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종합병원으로 이송 후 15일 혈액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최근 서귀포시 거주자 SFTS 환자가 발생해 지난 9일 숨을 거둔 바 있다. SFTS는 제4군 법정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38∼40도 고열이 3∼10일간 지속한다.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 증상도 나타난다.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거나, 근육 경련·정신착란·혼수상태로 이어진다. 감염 후 1∼2주 이내에 혈소판 농도 및 장기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70세 이상 노령층은 사망할 수 있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지난해 제주에서는 8
임기를 3개월 앞둔 왕옥보(55) 제주의료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5일 제주도와 제주의료원 등에 따르면 최근 왕 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왕 원장은 신임 원장 임명시까진 원장직을 유지,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왕 원장의 임기는 오는 8월 15일까지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의료원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도지사 추천 2명, 도의회 추천 1명, 의료원 이사회 추천 4명 등 7명으로 꾸려진다. 단 의료원 임원과 직원, 제주도 소속 공무원은 위원이 될 수 없다. 금주 중으로 임추위가 꾸려지면 곧바로 공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도의회와 의료원 등에 임추위 위원 추천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임추위를 꾸려 신임 원장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주간정책회의를 하고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제주 현안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도정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또 도내 현장 작업과 관련 도민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건설 공사장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15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새 정부 출범 후 주요 사업들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제주도 차원의 대응전담팀을 가동해 도정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초대 국무총리 지명자를 비롯한 정부부처 주요 직위에 대한 지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임명 발표와 국가 일자리위원회 구성 등 새 정부의 주요 역점 사업들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된 18개의 제주공약과제를 비롯해서 지역 사업이 국정과제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에 이미 제주도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새 대통령과 정부에게 건의를 했다"며 "강정마을에 대한 구상권 철회 그리고 기존에 사법처리 등 화합을 저해하는 조치들에 대한 회복 조치에 대해 속속 임명되고
▲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15일 속개된 제351회 제주도의회 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새 정부는 국민의 촛불로 탄생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새 미래를 열자"고 밝혔다. 신 의장은 15일 속개된 제351회 제주도의회 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오월의 찬란한 햇살과 같은 희망을 꿈꾸며 제351회 임시회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장은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촉발된 어지러운 정국에 촛불과 태극기집회, 네거티브가 만연했던 대선으로 사분오열됐던 마음들이 대선을 끝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그 혼란속에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촛불로 탄생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과거 대선에 비해 고질적인 지역구도가 조금은 약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물론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하
▲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오는 8월26일 본격시행되는 대중교통 전면시행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중교통 체계가 8월 26일 전면 개편, 시행된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오는 8월26일부터 제주지역 내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 시행한다"며 "사람중심의 대중교통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15일 밝혔다. 개편되는 대중교통 체계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우선차로제 도입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및 시설인프라 등을 개선한다. 또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 운영시스템도 개선된다. 확정된 대중교통 개편 사항은 우선 도내 전 지역 시내버스요금인 1200원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동지역과 일부 읍면지역만 운행되던 시내버스를 도 전역으로 확대된다. 또 단일버스 요금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1200원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50원 할인된다. 환승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시간도 하차태그 후 현재 30분에서 40분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