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를 가르치다가 초등학생을 학대한 국가대표 출신 승마 코치가 징역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승마 코치 30대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승마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말에서 떨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13살 초등학생에게 '기어가 이 ○○야'라고 욕설하며 포복으로 말까지 기어가게 시켰다. 또 학생이 긴장을 풀기 위해 각설탕을 먹자 각설탕 여러 개를 입에 집어넣고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게 하는 등 육체적·정신적 학대를 한 혐의다. 배 부장판사는 "가혹행위가 여러 차례인 점, 피고인이 피해자나 그 보호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하고 엄벌 탄원이 이어지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행인 2명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42분 제주시 연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20대 A씨가 몰던 차량에 길을 건너던 40대와 30대 보행자 2명이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보행자들은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당시 면허취소(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수준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불구속 입건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해 여름 폭염에 따른 해수 고수온 현상으로 제주 양식장에서 광어가 221만마리나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낸 '2025년 주요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수온 현상으로 도내 육상 양식장 354곳 중 21.8%인 77곳에서 광어 221만 마리가 폐사해 53억원의 피해를 봤다. 이 같은 고수온 피해는 2020년 14곳 5만8000마리, 2021년 5곳 10만2000마리, 2022년 26곳 38만8000마리, 2023년 57곳 93만1000마리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지난해 7월 말부터 한 달가량 제주 연안에는 '심각 1단계'의 고수온 위기 경보가 내려졌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28도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되면 발령된다. 제주 남부와 서남부의 수온은 한 때 31.8도까지 올라 평년 여름의 26.7∼29.3도보다 크게 높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학교급식비 단가(무상급식비‧친환경식품비)를 7% 인상하고 조리로봇을 시범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청은 물가인상률 및 배추김치 완제품 도입에 따른 추가 비용을 반영해 학교급식비 단가를 지난해 평균 4540원에서 올해 4863원으로 7% 인상했다. 제주산 친환경 식재료 및 비유전자 종합식품(Non-GMO) 등 우수 식재료 사용을 통해 질 높고 건강한 학교급식 운영을 도모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조리로봇 도입은 조리종사자 업무경감 및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기대했다. 도교육청은 또 올해 34억7000만원을 들여 25개 학교의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급식실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급식 위생·안전성 확보를 위해 급식점검단과 식중독예방진단 컨설팅단을 운영하며, 학교급식 식재료 및 급식기구 안전성 검사를 한다. 또 콩가공품에 대한 유전자변형(GMO) 검사를 실시하고 수산물 방사능 검사 연 9회, 급식기구에 대한 미생물검사 연 2회 실시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은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학생들이 균형있는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데 중
제주시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1톤 트럭이 충돌해 트럭이 전복, 2명이 다쳤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해안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부딪힌 1톤 트럭이 전복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전복된 트럭에 타고 있던 80대 남성 운전자와 70대 여성은 자력으로 탈출한 상태였다. 이들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해 11월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 사고와 관련한 해경 수사가 약 3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해경은 사고의 원인을 과도한 어획량으로 인한 복원력 상실로 결론 내렸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0일 유기치사 및 선원법 위반 혐의로 금성호와 같은 선단에 속한 운반선 선장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불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다. 또 실종 상태인 금성호 어로장 B씨와 선장 C씨도 업무상 과실선박파괴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해경은 이들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망이 확인되면 공소권 없음 처리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산 중구에 위치한 선사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운반선 선장 A씨는 사고 당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침몰을 목격했음에도 구조 요청이나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부산으로 이동해 어획물을 위탁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성호는 주로 고등어와 삼치 등을 잡는 대형선망어선이다. 대형선망은 본선 1척, 등선 2척, 운반선 3척 등 6척이 선단을 이뤄 조업하는데 침몰한 135금성호는 이 중 본선이다. 당시 금
제주 유일의 해안목장지대였지만 최근 경관·환경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신천리 리조트 개발사업을 놓고 환경단체의 비판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일 성명을 내고 "개발사업자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허위 내용을 기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제주도는 해당 평가서를 반려하고, 신천리 목장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업자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와 주민 공청회에서 하루 312톤의 오수를 공공하수도로 연계해 처리하기로 제주도와 협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최근 방송보도를 통해 사업자가 이를 '적절치 못한 표현이었다'고 밝히며 거짓 작성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개발 부지는 공공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이다. 공공하수도로 오수를 연계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개발사업이 해안 환경과 어장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해 왔다. 환경단체는 "이 같은 주민 반발을 무마하고, 입지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자가 무리한 거짓 주장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사업이 제주제2공항과도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개발사업 지분을 상당 부분 보
제주도교육청이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급증함에 따라 전국 첫 마약류 예방교육 지도자료를 개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마약류 중독 예방 교과 연계형 지도자료 '스스로 지키는 힘, 마약류와 유해약물 NO!'를 개발해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도자료는 초등학교 저학년,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학교급별 핵심 주제를 나타낼 수 있는 문제 상황을 학생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4컷 만화로 구성됐다. 약물 사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위험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내용은 약물의 이해, 약물 오‧남용 또는 약물 중독, 유해약물에 대한 대처, 건강한 생활관리 등으로 나눠 초등학교 저학년(유해약물 중심)부터 고등학교(마약류 중심)까지 발달 단계에 맞춰 구성됐다. 이번 지도자료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구성함으로써 교과 간 통합적 학습을 강화하고 교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과정안과 프리젠테션, 활동지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고학년용 자료에는 수학 교과와 연계해 나의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 권고량을 계산해보고, 학생들이 섭취하는 카페인 식품의 종류와
제주에서 무등록 여행업과 불법 유상운송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중국과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SNS를 활용한 불법 영업이 성행하면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20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 성산포항에서 무등록 여행업자와 불법 유상운송업자가 적발됐다. 자치경찰은 40대 여성 A씨가 무등록 여행업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50대 남성 B씨가 불법으로 관광객을 실어 나른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은 여객선 대합실에서 관광객들의 승선 신고서를 대신 작성해주는 방식으로 불법 영업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우도와 성산 일대를 방문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불법 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SNS를 통한 불법 예약이 늘어나면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과 대만 관광객들은 위챗(wechat) 등 중화권 SNS를 통해 제주 여행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와 무등록 업자들이 개입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을 벌이고 있다. 정식 여행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비용이 저렴하고 예약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은 불법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등록 업체를 이용할 경우 각종 사고나
제주지역 공공심야약국 운영 일수가 확대되면서 이용객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한 도민은 1275명이다. 지난해 1월 623명 보다 2.04배 증가했다. 공공심야약국의 운영일이 기존 주 4일에서 올해 주 6일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9~10시 이용률이 8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후 10~11시(15.1%), 오후 11시~자정(3.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50대 이용자가 전체의 53.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18.3%), 20대 및 60대 이상(각 12.1%)이 뒤를 이었다. 판매된 주요 의약품 중엔 비처방약이 96.8%를 차지했다. 의약품 종류별로는 호흡기계(36.8%) 약물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소화기관·대사 관련(28.4%), 근골격계(16.5%) 의약품이 그 뒤를 이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공공심야약국은 도민들의 야간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수요에 맞춘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제주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의 적자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000억원 이상의 요양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국립대병원의 재정 악화와 관련한 설명 자료를 내고, 국립대병원의 필수진료 체계 유지와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재정 지원과 건강보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료 인력 확충과 야간·주말 진료 연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2차에 걸쳐 예비비 2029억원이 편성됐다. 또 제주대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 10곳을 대상으로 모두 3365억원 규모의 요양급여 선지급 조치를 시행했다. 국립대병원의 적자는 의정 갈등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국립대병원 10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병원의 적자는 모두 5639억7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2023년 적자(2870억4000만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의 적자는 1089억5000만원으로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남대병원이 677억4700만원, 부산대병원이 656억42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
◇ 경정 승진 ▲ 형사과 고명권 ▲ 경비교통과 김재호 ◇ 경감 승진 ▲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태환 ▲ 치안정보과 김기남 ▲ 수사과 김준행 ▲ 경비교통과 정상헌 ▲ 동부서 오라지구대 고영진 ▲ 서부서 수사과 강병용 ▲ 서귀포서 범죄예방대응과 고완권 ▲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