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날'을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던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7일 유족에 따르면 송대관은 하루 전인 6일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그는 1975년 '해뜰날'이 히트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 장'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평소 제주를 사랑했던 그는 건강이 악화될 때마다 제주에서 요양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수술 후에도 제주에 머물며 "내가 좋아하는 바다낚시도 하고, 숲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낚시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고인은 과거 한 방송에서 "결혼했을 때 신혼여행을 낚시복을 입고 제주도로 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KBS '가요무대' 최헌 작가는 "원래 다음 주 '가요무대'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며칠 전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출연을 미뤄야겠다고 직접 연락을 주셨다"며 "그때까지도 대화를 나눴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접
제주에서 자연임신으로 건강한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제주도와 정부는 해당 가정에 1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7일 "제주시 소재 병원에서 지난 3일 임현준(26)·박민지(26·여) 부부가 자연임신으로 세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세쌍둥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출산 후 안정적인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부부를 찾아 "저출생 시대에 자연임신으로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큰 축복이자 행운"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했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라 세쌍둥이 가정에 육아지원금 2500만원을 지급한다. 첫째아에게는 500만원, 둘째·셋째아에게는 각각 1000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육아지원금은 5년간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비 40만원과 산모 대상 산후조리용 한약비 10만원도 지원한다. 정부도 세쌍둥이 가정에 첫만남이용권 8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로 제공한다. 첫째아에게는 200만원, 둘째·셋째아에게는 각각 300만원이 지급된다. 또 아이가 8세까지 매월 10만원의 아동수당과 1세까지 부모급여도 지원된다. 이에 따라 아동수당 2880만원
제주도교육청은 기획조정실장 등 교육전문직원과 교장, 교(원)감이 포함된 3월 1일자 교육공무원 259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7일 발표했다. 주요 인사 내용으로는 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에 문정옥 영평초등학교장, 체육건강과장에 김병성 중문중학교장, 안전관리과장에 김영관 위미중학교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제주융합과학연구원장에는 김수환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장, 제주학생문화원장에 박은진 신제주초등학교장,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에 강정이 제주북초등학교장, 탐라교육원 연수부장에 김인선 삼성초등학교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정기인사는 정년퇴직 59명(유치원 2명, 초등 25명, 중등 29명, 특수 1명, 영양 2명), 명예퇴직 46명(교육전문직원 1명, 유치원 3명, 초등 20명, 중등 14명, 특수 2명, 보건 3명, 영양 3명), 교장 중임 4명(초등 3명, 중등 1명), 승진 58명(초등 32명, 중등 26명), 공모교장 1명(중등 1명), 전직 61명(초등 35명, 중등 26명), 전보 28명(초등 22명, 중등 6명), 파견 1명(중등 1명), 파견 복귀 1명(중등 1명) 등이다. 신규 교장 및 교(원)감, 교육전문직원에 대한 임명장 전수 및 수여는 오는 25일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됐다. 또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악화로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발 김포, 김해, 광주, 청주, 군산, 여수, 원주행 항공편 16편이 결항했다. 결항 사유는 도착지 공항의 폭설 때문이다. 지연 운항 편수는 도착 1편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이날 낮 12시부터 제주공항의 기상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이후 제주공항 도착 예정인 모든 항공편에 대해 출발지 공항에서의 탑승수속을 전면 중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들 항공편은 제주공항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항공기 이·착륙에 큰 지장이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인한 추가적인 결항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항공편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산지 등에 많은 눈이 내려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한라산에 남벽 2.8㎝, 성판악 2.2㎝, 영실 1.4㎝의 눈이 내렸고 제주 남동부 중산간에도 1.1∼1.4㎝ 눈이 내렸다. 총 적설량은 한라산 227㎝ 이상, 윗세오름 182㎝ 이상이다. 도로가 결빙된 구간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 사거리), 5.16도로(첨단입구 교차로∼서성로 입구 교차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비자림로와 명림로, 첨단로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동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특보 발효에 따라 한라산 7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다.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0m로 강하게 불고 있다. 현재까지 주요 지점 최대 순간 풍속(초속)은 제주공항 18.4m, 대흘 18.4m, 김녕 17.7m, 대정 16.8m, 제주시 15.9m이다. 기상청은 제주 해안지역에도 시간당 1∼3㎝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한라산 중턱 1100도로에서 설경을 감상하려다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 차량이 46일 동안 1500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1100도로 일대에서 불법 주·정차로 단속된 차량은 모두 1487대에 달했다. 하루 평균 33대 이상의 차량이 설경을 보기 위해 무단 정차했다가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부과된 과태료 총액은 5948만원에 이른다. 단속 구간은 1100고지 휴게소를 중심으로 ▲제주시 방향 영실교까지 1.7㎞ ▲서귀포 방향 영실 입구까지 4.4㎞ ▲제주시 어리목 입구 주변 0.3㎞ 등이다. 서귀포시는 이 기간 동안 고정식 단속 카메라와 단속 차량을 활용해 1288건을 적발했다. 반면, 고정식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제주시에서는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 단속을 진행해 199건을 적발했다. 매년 겨울, 한라산 설경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1100고지 일대는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는다. 특히 렌터카를 포함한 개인 차량 이용이 많아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
제주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 사건' 주범이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는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 전 재무담당 부사장 A씨(59·여)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 A씨는 2020년 1월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 중국인 B씨(37)와 공모해 카지노 내 본인 개인 금고에 보관 중이던 회삿돈 1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8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람정엔터테인먼트 본사인 홍콩 랜딩인터내셔널 종속회사 골든하우스 벤처스가 VIP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 보관 업무를 담당하며 카지노 내 VIP 금고 중 몇 개를 본인 명의로 빌려 회삿돈을 보관했다. A씨는 회삿돈 145억원이 본인 명의 금고에 보관된 점을 이용해 공범 B씨와 빼돌리기로 공모하고 2020년 1월 본인 금고에 보관 중이던 5만원권 현찰 중 130억원을 같은 VIP 금고 보관소에 있던 B씨 명의 개인 금고 2개에 나눠 옮겼다. 또 그 무렵부터 중국 국적 환전소 직원을 시켜 60억원을 주거지로 빼돌렸다. 이 중 15억원은 환치기
◇ 경정 및 5급 전보 ▲ 제주해경청 정보외사과장 고강보 ▲ 〃 경비계장 서범교 ▲ 〃 해양안전계장 여윤지 ▲ 〃 청문감사담당관 진영찬 ▲ 〃 종합상황실장 박종택 ▲ 〃 기획운영계장 정성호 ▲ 〃 수사계장 김광석 ▲ 〃 방제계장 강상진 ▲ 〃 예방지도계장 김문철 ▲ 제주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과장 부석봉 ▲ 〃 경비구조과장 김영습 ▲ 〃 해양안전과장 고동수 ▲ 〃 3002함 함장 김상봉 ▲ 〃 3012함 함장 양영기 ▲ 〃 1505함 함장 김근홍 ▲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김경수 ▲ 〃 장비관리과장 문성표 ▲ 〃 기획운영과장 황현철 ▲ 〃 수사과장 김태유 ▲ 〃 3003함장 강성운 ▲ 〃 3006함 함장 김홍윤 ▲ 〃 5002함 기관장 박동훈 ▲ 〃 1010함 함장 천지호 ▲ 〃 5002함 부장 김치헌 ▲ 〃 해양오염방제과장 박상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현직이던 경쟁 후보의 공약 이행 여부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축산농협 조합장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제주축협 조합장 A씨에게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당시 조합장이던 B씨에 대해 '공약을 실천하지 않는 조합장'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선거공보물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 배포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B씨의 해당 공약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봄이 상당하므로 피고인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도 "문구 표현 자체가 광범위해 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로 구체성을 가진다고 볼 수 없고, '의견 표현'에 가까워 구체적인 사실의 적시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임대주택 거주 연령대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거주 비율은 감소하는 반면, 중장년과 노년층의 거주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청년층의 이탈이 두드러지는 매입임대주택과 달리, 행복주택에서는 청년층 거주자가 늘어나며 주거 유형별 선호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6일 제주도개발공사의 최신 임대주택 거주 연령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의 거주 비율이 감소하는 반면, 중장년과 노년층의 거주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의 거주 감소는 매입임대주택에서 두드러졌다. 반대로 행복주택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나며 명확한 선호도의 차이를 보였다. 제주도개발공사가 발표한 2025년 1월 기준 임대주택 거주 현황을 2023년 12월 자료와 비교한 결과, 임대 유형별로 연령대에 따른 거주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매입임대주택에서는 청년층 거주자가 52명 줄어든 반면, 중장년과 노년층 거주자는 186명 늘어나며 고령층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행복주택의 경우 청년층 거주자가 98명 증가했고, 중장년과 노년층도 7명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국민임대주택에서는 청년층이 13명 줄어든 반면, 중장년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처음으로 순수 민간자본이 투자한 국제학교가 들어선다. 기존 국제학교들이 공공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민간이 직접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 국제학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사업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FSAA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사립 영재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FSA)를 본교로 두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다섯 번째 국제학교로 개교할 예정이다. FSAA를 설립하는 애서튼국제학교제주는 지난해 3월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국제학교 설립계획 승인을 받은 뒤 JDC로부터 학교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간다.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들은 현재까지 JDC가 건물을 지어 제공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Build Transfer Lease)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FSAA는 JDC의 지원 없이 민간자본이 부지를 직접 매입해 건물을 짓고 운영하는 첫 사례다. FSAA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
제주도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학교 안전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를 운영한다. 제주도가 도내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청, 경찰청, 자치경찰단,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학교 안전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어린이들의 등·하교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예방하기 위해 구성됐다. 주요 역할은 ▲교통안전시설물 개선 및 보강 ▲교통법규 위반행위 지도·단속 ▲현장 의견 수렴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등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협의체는 도내 34개 학교를 대상으로 모두 192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통학로 조성, 교통안전시설물 보강 등 141건이 조치 완료됐다. 32건은 소관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년간 제주도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단 한 건의 어린이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2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한 자릿수로 감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금악초, 도평초 등 8개 초등학교에 대한 통학환경 개선 요청이 접수됐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