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인 단체들이 필수 농자재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제주도의회에 공식 청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농업기술자 제주도연합회, 제주도 친환경농업협회, 제주당근생산자연합회, 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 제주마늘생산자연합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농민의 길'은 26일 오전 11시 10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주민발의를 위한 청구인 서명 명부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농업인 단체들은 "2021년 요소수 사태와 원자재 가격 급등은 농민들에게 심각한 농자재 비용 증가라는 어려움을 안겼다"며 "기후재난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필수농자재 가격 폭등이 농업생산비를 급격히 올려 농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현 정부는 농업을 경제성이 낮은 산업으로 간주하며 농민의 생존권과 농업 주권을 외면하고 있다"며 "농업 관련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내년도 무기질 비료 보조금 전액 삭감은 농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고 성토했다. 제주도정에 대해서도 "농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부족한 모습"이라며 "농업 예산을 기존 방식대로 운영하며 농민들의 실질적인 요구에
제주도는 내년 1월부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에서 ‘읍·면단위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사업'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번 1차 사업지인 성산리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현재 1·2구간 시공사업자를 선정, 도내 업체와 공동도급으로 추진한다. 3·4구간 시공사업자가 오는 31일 선정되면 성산리 배관망 구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성산리 4개 구간에는 소형저장탱크 8기와 배관 12.42㎞(60~100㎜)가 설치된다. 각 가정의 배관과 가스보일러도 교체돼 623세대에 도시가스 수준의 안전하고 편리한 에너지가 공급된다. ‘읍·면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개 읍·면 6개 리를 대상으로 4차에 걸쳐 진행된다. 총사업비 519억원을 투자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전주기 LPG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성산리 LPG 배관망 구축으로 도시가스 수준의 안전하고 편리한 가스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읍면지역 에너지 불균형 해소는 물론, 수소 호환성까지 고려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
양주 유통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13억3000여만원을 추징했다. 또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넘겨진 공범 30대 B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했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가의 양주를 저렴하게 매입해 판매하는 유통사업에 투자하면 일주일 또는 한 달 내 원금은 물론 투자금 10% 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23명으로부터 5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초기 피해자들에게 실제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신뢰를 쌓은 뒤 더 큰 투자를 요구했다. 최대 10억원을 투자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는 애초 양조 유통사업을 하거나 관련 사업에 투자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자자를 모으고 SNS에서 거래처 사장과 업체 직원 등 1인 다역을 하며 A씨가 실제 사업하는 것처럼 피해자를 속이는 데 도움을 줬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상임위원에 강동완 관리관, 사무처장에 문승철 부이사관이 내년 1월 1일자로 취임한다. 강 상임위원은 중앙선관위 감사과장, 기획재정과장, 조사국장 등을 거쳤다. 서울특별시선관위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이번 도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지명됐다. 문 사무처장은 대구광역시선관위 선거과장, 총무과장, 지도과장을 거쳐 이번에 도선관위 사무처장으로 부임한다. 전임 임병철 사무처장은 전북특별자치도선관위 사무처장으로 발령됐다. 또 서귀포시선관위 김병수 사무국장이 도선관위 지도과장으로, 도선관위 김택홍 지도과장이 제주시선관위 사무국장으로, 제주시선관위 문경환 사무국장이 서귀포시선관위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주도선관위는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도 단행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5급 이하 인사 발령 사항 <승진> ■ 행정주사보 ▷ 고 성 아 도선관위 선거과 ■ 행정서기 ▷ 장 민 주 제주시선관위 <전 보> ■ 5급 ▷ 정 홍 준 도선관위 선거과 선거담당관 (현 도선관위 조사담당관) ▷ 김 소 정 도선관위 지도과 지도담당관 (현 제주시선관위 선거담당관) ▷ 최 미 경 도선관위 지도과 조사담당관 (현 도선관위 선거담
<승 진> ( )내서는 현 소속 - M급 : △김동륜(농축산지원단) △오상봉(이도지점) - 3급 : △지민환(경영기획단) △이영민(감귤지원단) △현하주(경영지원단) △김창욱(제주영업부) △김상범(제주금융센터) △양금숙(남제주지점) △문승업(광장지점) <도외 전출입> ( )내서는 현 소속 - 전출 : △경기본부 김재언(상호금융지원단) △중앙본부 강민정(마케팅추진단 - 전입 : △고용범(내부통제파트_생명) △임재현(언론홍보팀) △최은순 (펀드마케팅팀), △신승국(경영진단팀) △김대현(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신규보임> - 사무소장 : △제주지역보증센터 고영민 △제주영업부 고종호 △제주금융센터 조사현 △연북로지점 오상봉 △남문지점 이동은 △제주중앙지점 김연희 △이도지점 강동훈 △제주대학교지점 김대현 △제주법원지점 최은순 △JDC첨단지점 김란섭 △제주시청(출) 김기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출) 양수정 △생명 제주총국 김동륜 △손해 제주총국 김동규 - 단장 등 : △경영기획단 김승만 △농촌지원단 김태범 △상호금융지원단 고희경 △제주시지부 회원지원단 홍영만 △서귀포시지부 회원지원단 고용범 △유통지원단 이규식 △농축산지원단 임지호 △감귤지
제주도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전국 평균 60.8점을 밑도는 49.1점을 기록했다. 이는 근로 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도입률, 육아휴직 활용률 등 주요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 지수는 60.8점으로 전년 대비 2.1점 상승했다. 특히 세종, 인천, 대전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도입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제주는 49.1점을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초과근로 감소'와 '휴가 사용 기간 증가' 등 주요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개선 폭을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또 신규 가점 항목인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 점수에서도 제주는 0점을 기록했다. 정부 인증 기관의 수도권 집중으로 제주 지역의 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점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관광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근로 시간 단축 및 유연근무제 도입이 어려운 환경이라는 지적이 있다. 특히,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사용률이 낮아 '제도' 영역 점수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고용노동부
서귀포시 새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종려나무 한 그루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시 10분 새섬의 종려나무 한 그루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화재는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고 자연적으로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새섬은 서귀포항과 새연교로 연결돼 있어 탐방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특히 난대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자연 생태계 보존의 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한 공동주택에서 촛불 부주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후 5시 16분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4층 높이의 공동주택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주택 20㎡와 가전제품, 가구 등 내부 집기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는 불이 난 가구 거실 TV 선반 위에 있던 기도용 촛불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되고 있다"며 "촛불 위쪽으로 화염이 확산돼 블라인드를 통해 불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집 거주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초를 켜놓은 상태로 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2차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아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최근 촛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4일 제주시 삼양동에서도 향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최소 3건의 촛불 관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최근 5년간 제주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 총 1606건이 발생해 25명이 숨지고 2527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19∼2023년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96건(사망 4명, 부상 489명), 2020년 362건(사망 5명, 부상 562명), 2021년 324건(사망 7명, 부상 502명), 2022년 320건(사망 7명, 부상 498명), 2023년 304건(사망 2명, 부상 476명)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는 토요일 밤 8∼10시(48건), 토요일 밤 10∼12시(47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 운전자의 연령대별로는 20대 375건(23.3%), 30대 351건(21.9%), 40대 333건(20.7%), 50대 332건(20.7%), 60대 136건(8.5%), 20세 이하 40건(2.5%), 71세 이상 39건(2.4%) 등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가 차지한 비율은 7.7% 였다. 이같은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충남(9.6%),인천(8.9%)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는 "술을 마시면 공간 지
제주도가 2021년 도입한 카지노 게임기구 직접검사 제도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2021년부터 4년간 도내 카지노 게임기구 총 1975대를 직접 검사해 검사 수수료 2억2000만원을 세외수입으로 확보했다. 또 카지노 업체들은 기존에 타지역 기관에 위탁해 검사하느라 발생하던 출장비 등이 줄어 비용 1억여원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정기 검사 대상은 도내 8개 카지노에서 운영 중인 전자게임기구 334대와 전자테이블 게임기구 147대 등 모두 481대다. 도는 앞서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조례를 개정해 카지노 게임기구 검사를 직접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게임기구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카지노 운영 투명성을 높여 제주 카지노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제주도는 "검사 소요 시간이 단축돼 효율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카지노에 대한 직접 관리·감독 체계 구축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제공하게 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 사건'의 주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VIP 금고에서 145억6000만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로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임모씨(58·여)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씨는 2020년 1월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 중국인 우모씨(41) 등과 공모해 카지노 내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임씨는 자신이 관리해오던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6000만원 중 80여억원을 우씨 개인 금고로 옮기고, 중국인과 한국인 공범 4명에게 지시해 나머지 50여억원을 자신이 머물던 제주시 모처로 옮겼다. 앞서 경찰은 임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지난달 27일 아랍에미리트 인터폴과 공조해 두바이 현지에서 임씨를 검거했고 이어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우씨 등 나머지 공범 5명을 추적하고 있다. '145억원 증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건 약 4년 전이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1월
제주도는 올해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과 국유림 확대를 위해 곶자왈 13.9㏊를 추가 매입해 공유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매입 곶자왈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대 13㏊,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 0.9㏊다. 도는 44억원을 투입해 매입한 한경면 저지리 곶자왈을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가 가능한 제주시 조천(선흘)과 한경 지역을 우선으로 올해 곶자왈 사유림 매수사업을 추진했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국유림의 확대 및 매수)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하고 감정평가사 2인의 평가액 평균으로 책정됐다. 도는 2009년부터 시작한 곶자왈 매수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607억원을 투입해 536㏊를 매입했다. 2028년까지 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200㏊을 매입할 계획이다.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 방안 수립용역' 결과에 의하면, 제주 곶자왈 면적은 모두 9510㏊이고 이중 보호지역은 3370㏊다. 매입 후 공유화 대상인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0㏊로, 보호지역의 65.6%를 차지한다.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