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한림공고)가 설립 70여년 만에 교명을 변경한다. 한림공고는 이달 말까지 새로운 학교명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림공고는 2025학년도부터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와 제주형 자율학교(미래기술인재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학과 개편과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교명 변경 필요성이 제기돼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등 모두 932명 중 71.46%가 교명 변경에 찬성했다. 학교명 공모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선정한다. 내부 심사를 거쳐 후보 교명 6개를 선정한 뒤 내년 1월 3일 학교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설문조사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교명을 결정한 뒤 교명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림공고는 1953년 4월 19일 기계과, 토목과 각 3학급으로 개교했다. 2008년에는 교육과정 특성화고로 지정됐고, 2016년에는 교육부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 사업 우수학교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 제 70회 졸업식에는 199명이 졸업해 졸업생 연인원이 2만156명을 기록했다. 올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월동난방비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24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월동난방비 5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차상위계층 2500가구에 가구당 20만원씩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경제적 어려움과 물가 상승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대비 총 사업비는 1억원, 가구당 지원금은 5만원씩 늘어난 금액이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난방비 지원으로 도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도민들의 나눔 실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사랑의열매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 3월 제주에서 전국 첫 문을 연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 운영 학교가 확대된다. 제주도는 내년 3월부터 꿈낭 운영 학교를 현재 2곳(제주시 아라초·서귀포시 동홍초)에서 읍면지역 초등학교 2곳(한림읍 수원초·남원읍 신례초)을 추가해 모두 4곳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꿈낭은 도와 도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주말에도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주말 돌봄교실이다. 꿈낭은 지난 3월부터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정규반과 함께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일시 돌봄반도 운영 중이다. 예체능, 사회·정서,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774명의 아동이 이용했다. 꿈낭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사례' 공모에도 선정돼 1억50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제주지역의 맞벌이 가정 비율은 63%로 전국 평균 46%를 훌쩍 넘어 도내 부모들이 주말에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양질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며 "특히 농촌에서
제주도의 비만율, 흡연율, 음주율 등 건강 지표가 여전히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제주도의 비만율(BMI 25 이상)은 36.8%로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34.4%를 상회하며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는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63.5%로 집계됐다. 체중조절 노력은 줄어드는 반면, 비만율은 상승하고 있는 추세가 뚜렷하다. 제주도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3.1%로 전국 평균(22.6%)을 약간 상회했다. 특히, 일반담배 흡연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흡연 제품 사용이 건강관리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음주율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의 월간 음주율은 59.8%로 전국 평균(58.3%)을 웃돌았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은 13.8%로 전국 평균(12.6%)보다 높아 음주 관련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 긍정적인 변화로는 걷기 실천율과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증가한 점이다. 제주도의 걷기 실천율은 전년 대비
서귀포 해역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외국인 선원이 바다로 추락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3일 오전 5시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93㎞ 해상에서 선원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 조업을 하던 목포 선적 A호(41톤, 승선원 13명)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B씨(38)가 조업 전 닻을 올리는 양묘작업을 하다 해상에 추락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당시 동료가 구명조끼를 던졌으나 어두워 잡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 맞은 주말인 지난 21일 오후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시민들은 집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체포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전주시 객사 앞 충경로에서,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는 남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다. 대구에서는 오후 5시 대구시국회의 주최로 '윤석열 즉각파면·국민의힘 해체 대구시민 시국대회'가 열렸으며, 제주에서는 오후 7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주최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가 진행됐다. 175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대전 서구 은하수 네거리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시민대회를 각각 열었다. 또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시민행동'과 '충북비상시국회의'도 부산 서면 놀이마루와 충북도청 앞에서 각각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는 오후 3
제주 교사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생태환경교육을 위해 교구와 체험교육 자료를 직접 개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0일 오후 제주융합과학연구원에서 '2024년 기후위기 대응 생태환경교육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성과 공유회에서 보드·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초등용 '곱닥한 제주 초록섬 만들기'와 중등용 '지구를 품은 소원'이라는 교구를 처음 선보였다. '곱닥한'은 '곱다란'의 제주어다. 이들 교구는 12명의 교사로 구성된 제주형 생태환경교육 독서프로그램 교과연구회가 1년에 걸쳐 개발했다. 다른 교과연구회인 제주형 생태환경교육 체험 프로그램 발굴 교과연구회는 '제주의 마중물'이라는 4차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하수가 곶자왈을 통해 생성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과 파워포인트 자료로 구성됐다. 유·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협력해 개발한 '제주의 마중물'은 교육부·환경부·한국환경보전원이 이달 시행한 '2024 기후환경교육 교사공동체 우수콘텐츠 공모전'에서 우수 콘텐츠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제주를 품은 푸른별 지구에게'라는 학생용 교재와 '제주형 생태환경교육 교육과정 재구성 안내 자료'라는 교사용 장학자료도 발간했다. 또 습지 교육을 하는
제주도교육청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한마음초등학교가 국제바칼로레아 초등과정 월드 스쿨(IB PYP World School)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마음초는 2022년 11월 IB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 8일 후보학교로 지정됐다. IB 교육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시설과 자원, 교원 전문성 역량 강화 등의 탐구 기반을 갖추고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달 7∼8일 IB 인증 검증단의 평가를 받아 이달 1일 'IB 월드스쿨'로 최종 인증됐다. 한마음초는 제주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7번째로 IB 월드스쿨이 됐다. 현재 학생 수는 197명이다. 한마음초는 지난 19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표선면 지역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식 및 탐구발표회를 열었다. 인증식에서는 1∼2학년 학생의 난타 공연과 학부모 기타 동아리의 연주, 6학년 학생의 바이올린 연주가 펼쳐졌다. 탐구발표회에서는 6학년 학생들이 핵폭탄, 만화, 식량문제, 해양오염과 쓰레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자료 수집과 조사 등을 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발표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직장인들의 통근 거리가 전국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이동 거리는 13.9㎞로 전국에서 가장 짧았다. 이는 수도권 평균 거리인 19.0㎞와 비교해 약 5㎞ 이상 짧은 수치다. 통근 소요 시간 역시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짧은 지역 중 하나로 집계됐다. 제주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약 57.7분으로 강원 지역과 함께 가장 짧은 지역으로 꼽혔다. 이는 수도권의 평균 통근 시간인 82.0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제주는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 근접'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특히 여성 근로자의 경우 직장과의 거리가 5㎞ 이하거나 소요 시간이 20분 이하인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이는 제주 지역의 상대적으로 낮은 인구 밀도와 교통 혼잡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 근로자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오전 8시 10분,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18분이었다. 하루 평균 근무지 체류 시간은 9.1시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근무 시간이 조금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낮은 교통 혼잡도와 짧은 통근 거리는 제주 근로자들의
제주에서 근무하던 한 군부대 하사가 미성년자에게 성착취물을 요구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주지법 형사2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기소된 충북 모 부대 소속 육군 하사 A씨(25)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자신이 근무 중이던 제주의 한 군부대에서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B양에게 신체 중요 부위를 촬영해 전송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보관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미성년자와 음란한 대화를 나누고 노골적으로 신체 사진 전송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최근 35년 동안 한반도 연안의 해수면이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23년까지 35년간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은 매년 3.06㎜씩 상승해 총 10.7㎝가량 높아졌다. 특히, 최근 10년간(2014~2023년)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평균 3.88㎜로, 이전 10년간 (2004~2013년)의 2.79㎜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동해안의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3.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해안이 연 3.20㎜, 남해안이 연 2.74㎜를 기록했다. 제주 부근 해역의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 3.0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연 3.15㎜, 서귀포시가 연 3.03㎜로 각각 기록돼 제주 전역에서 상승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을 만들기 위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과거 30년 이상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21개 연안 관측소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해수면 상승 속도를
일면식 없는 여성을 끌고 모텔로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19일 추행약취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에 대한 취업제한 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0월 20일 오전 1시 제주시 이도동 한 도로를 걷고 있던 술취한 20대 여성을 인근 모텔에 데려가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기 손에서 벗어나려고하는 피해자 허리를 감싸고 어깨를 잡으며 억지로 피해자를 모텔까지 끌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 신고로 모텔에 들어간 지 10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재판 과정 내내 "술에 취한 피해자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까 봐 부축해 모텔에서 쉴 수 있도록 도와준 것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당시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상태였으며 당초 A씨가 피해자를 처음 맞닥뜨린 곳은 피해자 집에서 1분 거리에 불과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모텔 객실 내에 문까지 잠그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