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버스가 달린다. 제주도는 19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공영주차장에서 관광형 자율주행버스 '일출봉 GO!' 시승식을 열었다. 일출봉 GO!는 운전석 없이 안전관리자와 승객만 탑승하는 자율주행 차량이다. 핸들과 페달 없이 이동해 자율주행 레벨4(Lv4) 수준을 체감할 수 있다. 일출봉 GO!는 오는 22일부터 12월 19일까지 섭지코지, 신양해수욕장,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성산수협 앞)을 잇는 왕복 9.3㎞ 구간에서 시범 운행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6회 운행한다. 승객은 안전관리자를 제외하고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운행은 롯데이노베이트가 담당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40㎞며, 안전한 운행을 위해 좌석제로만 운영된다. 승객은 모바일 큐알(QR)코드를 스캔하거나 웹사이트(http://m.site.naver.com/1OV66)에 접속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지정 정류장에서 승하차를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빈 좌석이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탑승할 수도 있다. 만 13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하에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시범운행은 기존 제주공항과 제주시, 서귀
여름휴가철 국내 항공사 중 제주항공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기반의 편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기내 쇼핑 배송 서비스가 호평을 이끌었다. 19일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SNS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항공사 관련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제주항공은 4만7915건으로 대한항공(10만7827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높은 관심에는 모바일 탑승권 서비스와 '설렘배송'이 주효했다. 제주항공 이용객 김모씨(62)는 "출발 24시간 전에 탑승권으로 좌석을 선택할 수 있고 좌석마다 충전 단자와 휴대폰 거치대가 있어 편리했다"며 "특히 반려견과 함께 여행할 때도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손쉽게 추가 신청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기내 쇼핑 배송 서비스인 '설렘배송'에 대해 "기내에서 상품 설명서를 확인하고 주문하면 집으로 배송된다"며 "면세점에서 제품을 구매해 여행 내내 짐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정말 편리했다"고 호평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진에어는 3만4248건으로 3위를, 아시아나항공은 2만5202건으로 4
롯데관광개발이 1200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전액 상환하며 재무 불확실성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제6회 전환사채 6000만 달러(약 840억원)와 만기이자 2550만 달러(약 360억원) 등 모두 1200억원을 상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환으로 회사는 2013년 이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과정에서 발행했던 전체 3366억원 규모 전환사채 중 78%를 상환하거나 주식 전환을 마무리했다. 남은 전환사채는 오는 11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700억원(8회차)과 내년 8월 만기 예정인 55억원(10회차)뿐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상환 자금 1200억원 가운데 400억원은 드림타워 담보 대출금으로 나머지 800억원은 자체 보유 현금으로 충당했다"며 "2분기부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여유 자금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12만 주 규모 신규 주식 발행(오버행) 부담이 해소된 만큼 주주가치 제고와 연간 약 150억원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상환한 전환사채는 2019년 발행된 만기 6년짜리로 표면이자율 15%와 상환할증금 135%가 적용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제히 항공권 초특가 경쟁에 나섰다. 단기적으로는 여행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반복되는 가격 인하 경쟁과 장거리 노선 부진 탓에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김포발 제주행 편도 항공권을 3900원에 내놨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도 같은 노선을 4000원에 판매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어부산은 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진에어는 이달 출발 항공권에 대해 최대 7%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국제선도 마찬가지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28일까지 미주·동남아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85%까지 가격을 낮췄고,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역시 일본·발리 등 노선을 중심으로 할인 경쟁에 동참했다. 업계는 이번 연휴 프로모션으로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내 한 항공사 관계자는 "추석 기간 항공 수요가 몰리면서 업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수익성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외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보다 16% 늘었지만 출국자는 3% 증가에 그쳤
제주 하늘길에 파격가 항공권이 등장했다. 파라타항공이 양양~제주 노선을 새로 열며 편도 9900원 특가로 첫 운항에 나선다. 파라타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양양~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3년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재개되는 양양발 제주행 항공편이다. 첫 운항을 기념해 특가 행사도 진행된다. 파라타항공은 '설렘만큼 가벼운 특가' 프로모션을 통해 김포~제주와 양양~제주 노선 항공권을 평일 편도 9900원, 주말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유류할증료 7700원이 면제되고 위탁수하물 15㎏까지 무료 제공된다. 특가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5일간 한정 운영된다. 탑승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운항 일정은 양양공항에서 오전 8시 30분 출발, 제주공항 오전 9시 50분 도착이다. 복귀편은 오전 10시 50분 제주에서 출발해 낮 12시 5분 양양에 도착한다. 첫 취항에는 에어버스 A330-200이 투입된다. 다음 달 26일부터는 김포~제주 노선으로 확대된다. 파라타항공은 위닉스가 회생 절차에 있던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사명을 바꾸고, 250억원을 투입하면서 새롭게 출발했다. 대형기와 소형기를 병행
오는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을 받는다. 제주도는 도내 소비쿠폰 2차 지급 대상이 60만4838명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고 18일 밝혔다. 2차 지급 대상은 올해 6월 건강보험료 기준 가구소득 하위 90% 가구다. 가구는 주민등록 세대(6월 18일 기준) 기준으로 하되, 건강보험 피부양자 개념이 적용된다. 신청은 1차와 마찬가지로 성인 개인별 신청·수령이 원칙이다. 미성년 자녀는 동일 주소지 내 세대주가 신청 수령한다. 대리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지급대상자의 법정대리인,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동거인 제외), 동일 세대원이 아닌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이 신청 가능하다. 대리 신청에 따른 증빙서류(대리인 신분증·본인 위임장·본인-대리인 관계 증명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소비쿠폰 2차 신청 첫 주(22~26일)는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월:1·6, 화:2·7, 수:3·8, 목:4·9, 금:5·0, 주말 모두)가 적용된다.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사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신청하거나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탐나는전은 탐나는전 앱이나 누리집, 주소지 읍면동
제주도가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2025 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연다. ‘기회가 열리는 제주, 미래가 열리는 박람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BMI, 모노리스(9.81파크), 호텔신라 등 호텔, 항공운송서비스, 관광(테마파크), 의약품 제조 분야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여해 300여 명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지역 협약형 특성화고 산업체인 한화시스템과 제주항공, 롯데호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채용예정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기업별 부스에서는 구인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간 1대 1 현장 면접이 진행된다. 구직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취업 관련 서류를 지참해 희망하는 기업에서 면접을 볼 수 있다. 도는 구직자들이 취업에 도움받을 수 있는 정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협업해 참여형 정책홍보부스인 ‘잡스토리 24’(편의점 컨셉을 활용한 팝업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입사서류 클리닉과 정장 대여, 헤어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등의 면접코칭 외에도 퍼스널컬러 진단, 걱정인형 만들기, 성격유형검사(MBTI)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주지역의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값은 지난해보다 저렴해졌지만 제주만의 높은 물류비 부담이 여전히 차례상 물가를 끌어올렸다. 17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통시장 기준 제주지역 차례상 비용은 30만2130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만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28만4010원)보다 1만8000원가량 높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6% 상승했다. 전국 평균이 1.1%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품목별로는 축산물 가격이 11만 2200원으로 전체 비용의 37.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반면 제수용 과일값은 당초 우려와 달리 지난해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추석 성수기(9월 22일~10월 5일) 도매가격이 사과 10㎏ 5만3000원, 배 15㎏ 4만6000원, 단감 10㎏ 2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추석이 지난해보다 20일 늦은 10월 초에 자리하면서 조·중생종 과일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단감은 성수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과일과 채소 가격 하락으로 전국적으로는 차례상
조선시대 제주를 기록한 보물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제주시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4 테마인 탐라순력도를 활용해 마련됐다. 관덕정 일대와 제주목 관아에서 빛과 소리, 영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선사한다. 탐라순력도에 그려진 제주 무형·유형·문화유산을 빛으로 재탄생시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감동적인 여정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주제인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어 '펠롱펠롱(반짝반짝)'과 '모드락(모두)'을 합성한 말로, '빛이 모여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두가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모두 7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각 존은 관덕정과 외대문, 망경루, 귤림당, 홍화각, 우련당 등 제주목 관아의 주요 공간을 무대로 탐라순력도의 기록과 제주의 상징을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웹앱(WebApp)을 활용한 디지털 스탬프 투어와 다도 체험 등 다양한
티웨이항공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가을맞이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17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대구·청주·광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왕복 운임 5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예매는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가능하다. 탑승 기간은 다음 달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다. 티웨이항공은 또 신규 회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쿠폰팩과 전용 특가 항공권, 앱 전용 시크릿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노호텔앤리조트와의 제휴를 기념해 소노캄 제주, 소노벨 제주와 연계한 항공·숙박 패키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며, 맞춤형 제주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제주 여행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과 중국 칭다오항을 잇는 바닷길 국제 화물선이 57년 만에 정기 취항을 앞두고 있지만 물동량 부족으로 대규모 적자 운항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와 중국 산둥원양해운그룹은 지난해 12월 협약을 맺고 다음 달 29일부터 7500톤급 화물선을 연간 52항차 운항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수출입 화물이 확보되지 않아 '빈 배'로 다닐 경우 발생하는 손실비용은 도가 보전하기로 했다. 손실 항목에는 용선료와 연료비, 도선료, 관리비 등이 포함되며, 연간 최대 72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손익분기점은 연간 1만500개의 컨테이너(TEU)지만 현재 예상 물동량은 3400여개(약 33%)에 그친다. 올해 초 4차 회의에서는 3940개 수준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5차 회의에서 500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도가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 비용은 4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출은 용암해수 3124개, 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합쳐 127개에 불과하다. 수입은 삼다수 페트병 원료인 페트칩 142개, 생사료 35개, 건축자재 7개로 집계됐다. 전체 물동량의 90% 이상을 용암해수가 차지하는 구조다. 문제는 취
AI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메타씨앤아이가 서울 강남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며 지역 특화형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 제주도는 16일 메타씨앤아이가 최근 본사 제주 이전을 확정하고 법인 주소 이전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메타씨앤아이는 2018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저전력 설계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특히 메타씨앤아이는 지난해 10월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대한민국 파워 혁신기업 30-반도체 섹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이어 8번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22년에는 제주첨단산업단지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해 제주 출신 인재를 채용해 운영 중이다. 최근 매출은 연 100억~150억원 규모다. 도는 이번 본사 이전이 ▲민선 8기 도정의 기업하기 좋은 제주 정책 ▲이재명 정부의 첨단반도체 육성 정책 ▲기업의 지역 인재 양성 및 지방 이전 확대라는 흐름과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는 메타씨앤아이 이전을 계기로 산·학·관 협력 기반의 첨단 연구개발 특화 반도체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도는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