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정의 오경생 서귀포의료원 원장 연임 결정에 대해 민주당 제주도당이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며 여론을 외면한 독단적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23일 논평을 내고 “만성적자와 임금체불 문제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결노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현 원장의 무능을 방치한 채 이뤄졌다"며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정의 오 원장 연임 결정 이유에 대해서도 “연임결정 이유가 ‘현안해결 적임자’라니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서귀포 시민들은 물론, 도 의사회조차 서귀포의료원 개혁을 이끌 새 리더십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도의 이번 결정은 여론을 외면한 독단적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은 “결정된 연임 기간이 1년 이라는 것은, 도정 스스로가 의료원 정상화라는 여론의 바람과 무관하게 서귀포 의료원장 자리를 도지사 임기와 연동해 정치화 하는 것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서귀포 의료원이 의료원의 신축 이전으로 산남지역의 명실상부한 책임 의료기관으로 거
제주지역 모 국회의원이 지지자들을 모아 놓고 ‘개·돼지파티’를 열었다는 한 언론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도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90년래 최악의 가뭄 사태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 국회의원이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지역구의 한 목장에서 개․돼지 파티를 열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도내 한 언론은 "3선의 야당 모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애월읍 소재의 한 목장에서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돼지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행사를 해당 지역구 의원실이 주도해 보좌관이 사람들에게 전화로 일일이 참가를 독려하고, 행사장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출판회를 가졌던 책자를 나눠줬다고 이 언론은 밝혔다. 도당은 “평상시에도 수백여명의 지지자들을 모아 야외에서 개·돼지 파티를 열어도 주위의 눈총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하물며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이 애타는 시점에 이 같은 행사를 가진 것은 상식적으
▲ 지난달 21일 제주시 아라동 예스빌딩 2층에서 제주내일포럼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 제이누리 DB 안철수의 제주 사람들이 만든 제주내일포럼이 오는 27일 오후 7시 포럼 사무실(제주시 아라동 승천로 66 예스빌딩 2층)에서 제1회 지역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지역토론회에서 양길현 공동대표의 ‘새 비전, 새 정치, 새 인물’의 주제 발표와 백승주 교수의 ‘제주개발에 있어서 협동조합과 공·사기업의 공존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 이어 강문규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의 좌장으로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지정토론에는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실장과 김경환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공동대표가 나선다. 그 이후 자유토론도 이뤄지게 된다. 제주내일포럼 관계자는 “이번 지역토론회는 제주 지역사회에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제대로 다가서고자 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회원은 물론 지역주민도 참여 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문의 : 010-7315-0147
▲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 고충석 전 제주대총장이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고 대신 고별강연을 연다. 도내 일각의 정치적 해석에 따른 부담감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 행정학과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고충석 전 총장의 ‘나의 행정학 그리고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고별강연 및 퇴임식을 연다. 행정학과는 “그간의 학문과 학과·학교, 그리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고 교수의 공을 기리고 후학·학생들에게 그간의 쌓은 경험과 방법론을 전수하는 시간으로 고별강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별강의는 고 전 총장이 그간 연구해 온 행정학의 가치, 방법론과 이를 통해서 본 제주의 현재, 과거, 미래가 주요 내용이다. 고 전 총장은 당초 다음 달 6일 오후 7시에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퇴임기념식 및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행사가 정치적인 해석을 낳는 사례가 있어 고 교수와 행정학과가 행사 축소를 결정했다. 고 전 총장은 <제이누리>와 통화에서 “명예퇴임하는 저를 위해 순수하게 학과에서 출판기념회를 준비했다. 그런데 다소 억측과 오해의
▲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기초자치단체를 없앤 단초는 우근민 지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우근민 제주도정의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의 오락가락한 정책을 두고 한 말이다. 사실상 4개 시·군을 없앤 것은 우근민 지사인데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다시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겠다고 했으니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박희수 의장은 22일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대표교섭 간담회 서두에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와 오홍식 기획관리실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 등 집행부가 참석한 자리에서 집행부에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우선 “엊그제 과거 자료를 확인해 봤다”며 “행정체제개편(4개 시·군 통합)의 시발점은 어디인가 봤더니 2003년 우근민 지사가 행정체제개편 추진 조례를 발의해서 시도했다”고 우 지사가 시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그때 용역을 줘서 도에서 만든 안이 아이러니하게도 기초자치단체를 없애는 것”이라며 “2003년도에 우 지사가 용역을 줘서 행정체제개편추진
▲ 오경생 원장과 신축 서귀포의료원 조감도 시민사회단체의 권고와 요청이 무위로 끝났다. 예상대로 우근민 지사가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의 연임을 강행했다. 제주도는 22일 오전 공식브리핑을 통해 서귀포의료원 이전 개원 및 제주권역 재활병원 개원 등 현안사업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오경생 원장을 1년 더 연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연임 결정은 오는 10월 서귀포의료원의 신축 이전 및 11월에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2월에 개원 예정인 제주권역 재활병원 개원 등 업무의 연속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도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 2개의 당면현안과 관련해 시급한 과제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오 원장의 연임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서귀포의료원은 오는 10월 신축 이전해 7일부터 신축건물에서 외래진료를 개시한다. 하지만 서귀포시민과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동안 줄기차게 서귀포의료원의 부실경영에 따른 임금체불과 고액 의사성과급 논란에 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시민사회와 정당에서는 연임을 시키더라도 공모와 경쟁 등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서귀포농민회와 서귀포시민연대, 탐라자치연대, 공공운수노조의
▲ 22일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안창남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이 도의회 기자실에서 이날 열린 교섭단체 대표 간담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와는 별개로 행정체제 개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제주도의 ‘행정시장 직선제’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 방법 논의 자체를 거부한 것이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오전 교섭단체 대표 간담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교섭단체 간담회에는 구성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미 당론으로 확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참석자체가 무의미 하다는 것이다.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 등 집행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개 간담회 뒤에 비공개로 박희수 의장과 안창남 운영위원장 등 교섭단체 대표들만 비공개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가 끝난 뒤 박 의장과 안 위원장은 기자실에서 간담회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가졌다. 박 의장은 “의원들 대부분은 집행부에서 의회로 공을 넘기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의회 동의를 얻겠다고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우 도정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의
▲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박희수 의장과 안창남 의회운영위원장,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교섭단체 대표들이 모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사실상 제주도의 제안을 거부했다. 제주도가 행정시장 직선제에 따른 도민여론 공동조사 논의 제안에 따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오전 교섭단체 대표 간담회를 통해 각 정당과 교섭단체의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희수 의장과 안창남 운영위원장, 박원철 민주당 원내대표, 강경식 희망연대 대표, 윤두호 미래제주 대표가 참석했다. 구성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미 당론으로 정해진 상황에서 참석은 무의미하다며 불참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가 끝난 뒤 박희수 의장과 안창남 위원장은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 결과를 브리핑했다. 박 의장은 먼저 “이미 공개된 간담회 부분에서 나올 얘기는 다 나왔다”면서 “교섭단체들 하고 얘기 된 것은 여론조사에 대해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의회는 의회 나름대로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결론부터 말했다. ▲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그는 이어 “의회는 집행부 쪽에서 지금까지 추진돼 온 사항에 대해
▲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박희수 의장과 안창남 의회운영위원장,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교섭단체 대표들이 모여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은 다시 우근민 제주도정으로 넘어갔다. ‘행정시장 직선제’가 제주도의회의 산을 넘기 위해서는 먼저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정당부터 넘고 오라는 주문이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어떻게 새롭게 솟아난 산을 넘어야 할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오전 의장실에서 교섭단체 간담회를 열고 제주도의 행정시장 직선제에 따른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희수 의장을 비롯해 안창남 의회운영위원장, 박원철 민주당 원내대표, 강경식 희망연대 대표, 윤두호 미래제주 대표가 참석했다. 또 도에서는 김선후 환경·경제 부지사와 오홍식 기획관리실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이 참석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구성지 원내대표는 당론이 이미 정해져 있다며 참석 자체를 하지 않았다. 이날 집행부와 공개 간담회에서 의회 측은 먼저 행정체제개편위원회(행개위)가 제시한 내용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특히 제도개선이면 의회의 문턱을 넘지 않고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왜 의회에 떠 넘기냐는 비판의 목소
▲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의 퇴직기념 출판기념회가 돌연 연기됐다. 본인의 입에선 "무기연기일 수도, 취소가능성도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고 총장이 소속한 제주대 행정학과는 당초 오는 9월6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고충석 전 총장의 명예퇴직기념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었다. 고 총장의 칼럼과 논문을 엮은 책으로 [제주, 어떤 미래를 꿈꿀 것인가?]가 제목이다. 출판기념회를 준비한 행정학과는 지난 7월 동문들과 재학생, 그리고 고 총장 지인들에게 출판기념회 일자를 알렸다. 이미 초청장도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10일 신구범 전 제주지사의 출판기념회에 이어 오는 30일 김태환 전 지사도 출판기념회에 나서자 학과 내에서 미묘(?)한 기류가 흐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지사의 움직임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로 보이는 만큼 같은 시기에 출판기념회를 여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학과 내 일부 의견이 불거진 것. 정치적 논란의 장에 끼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고 전 총장은 <제이누리>와 통화에서 "명예퇴임하는 저를 위해 순수하게 학과에서 출판기념회를 준비했는데
▲ 텃밭에 심은 고추와 호박이 오랜 가뭄으로 잎이 말라버렸다. / 제이누리DB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제주도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제주도가 태풍이 아닌 가뭄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건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번 가뭄으로 인해 약 2000억 원 가량의 소득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제주지역의 가뭄은 기상관측 사상 최대 기일인 55일째를 넘기고 있다. 6월28일 이후다. 33℃를 넘는 폭염도 39일째다. 이런 상황 속에 막대한 농가의 소득 피해가 예상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가뭄으로 인해 농가소득 손실은 약 1975억28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상품성이 하락하고 소득량 감소에 따른 지난해 조수입의 약 30%가 감소한 추정액이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것은 노지감귤. 감귤의 소득 피해 예상액은 1530억 원이다. 이어 당근 251억3000만원, 콩 148억 원, 수박 32억1800만원, 참께 10억9000만원, 땅콩 1억4700만원, 밭벼 1억4000만 원 등이다. 아직 파종이 이뤄지지 않은 양배추와 브로콜리, 무 등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 특히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이미 파종이
제주도민의 22.1%가 일상생활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연재난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는 교통 안전사고에 대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21일 오후에 열리는 안전문화운동 추진 제주도협의회 출범식에서 ‘제주도민 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한다. 이 조사는 도가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제주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308명(지역별·성별·연령별 무작위할당추출)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안전에 대한 일반적 의식 수준, 재난과 관련된 안전의식 수준, 생활주변 사고와 관련된 안전의식 수준 등 16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먼저 일반도민 중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안전성에 대해 ‘보통’이라는 응답은 4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안전하다’는 응답은 36.5%로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 22.1% 보다 높게 나타났다.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한 도민은 ‘안전교육·안전의식 부족’(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