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최종 대안으로 권고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제주도민보고회가 마무리 됐다. 하지만 첩첩산중이다. 보고회는 말 그대로 이제 보고를 마친 것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제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내리느냐다. 가장 중요한 도민여론 수렴의 형식도 갖춰야 한다. 또 제주도의회 동의도 거쳐야 한다. 찬성이 우세할 지라도 일정도 촉박하다. 제주도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는 도민 의견수렴 방법에서만 그렇다. 제주도의회도 고민되기는 마찬가지다. 도와 도의회는 어떤 방법으로 이 산을 넘을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 촉박한 시간 속에서 도와 도의회는 어떤 해법을 제시할까? ▲ 지난 12일 제주시청 제1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체제개편 도민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도민보고회가 19일 오후 7시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제주 동부권 제주시 구좌·조천과 서귀포시 남원·성산·표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마무리됐다. 우도와 추자지역을 포함해 모두 12차례 열렸다. 공무원과 자생단체장들을 동원했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보고회는 계속 진행됐다. 무용론이 제기될 정도였는데도 그랬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20일 사상 최악의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제주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와 중앙당에 긴급 건의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50일 이상 가뭄이 지속되면서 당근, 밭벼, 콩, 참깨 등 주요 밭작물의 가뭄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농가의 피해를 신속히 보상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새누리당 도당은 이와 함께 근본적인 가뭄 대책을 위해 농업용수 통합광역화 시스템 구축, 저수지 확충 등을 위한 국비지원을 확대해 주도록 중앙당에 건의했다. 강지용 도당위원장은 “제주지역이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면서 해마다 이와 같은 가뭄피해가 예상된다” 며 “중앙당과 정부부처를 방문해 국비지원 확대 등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개최, 최악 가뭄을 겪고 있는 제주에 대해 '총력지원'을 지시했다 최악의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제주지역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제주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이 폭염과 가뭄으로 주민들이 식수난, 영농 수급난 등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제주는 기상관측 이후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가뭄"이라며 "정부도 제주도와 협력 하에 가뭄 대책을 시행 중이긴 하지만,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되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가능한 최대한의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수석은 제주도와 긴밀하게 협조, 제주도에 자체 대책 추진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지원할 것은 없는지, 제주도가 필요로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듣고 필요시 추가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주지역 농민단체, 제주도,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날 정부와 중앙당에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요청했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
▲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김태환 전 제주지사가 행정시장 직선제를 놓고 특별자치도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우근민 제주도정 3년을 ‘주춤거린 특별자치도호’로 표현, 우 도정을 공박했다. 오는 30일 출판기념회를 갖는 김 지사가 출간의 변을 밝혔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서다. 그는 책을 낸 이유에 대해 “특별자치도의 기본정신이 더이상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초심을 얘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전 지사는 20일 자신의 저서 [특별자치도 허난 무신거라] (특별자치도 하니 어떤거라)의 집필 동기와 출판기념회 행사계획을 알렸다. 김 전 지사는 “지난 3년 동안 많은 도민들을 만났는데 도민들 대다수가 ‘제주특별자치도하니까 무엇이 달라지고 있느냐’는 질문이 뒤따랐다”며 “특히 아직도 풀리지 않은 현안들에 대한 미래방향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인 나에게 해결방안도 없으면서 저지른 것이 아니냐 하는 질책에 가까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저런 문제에 대한 소신을 종합적으
지난해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 1주년을 기념해 ‘제주 세계 환경수도 조성 국제포럼’이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를 비롯한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WCC 후속조치인 2020년 세계 환경수도 실현을 위해 국내·외 환경전문가와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포럼 첫째 날인 다음 달 10일은 ‘2020년 세계 환경수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을 보고하는 제주도의 성과보고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세계 환경수도 조성에 대한 견해를 듣는 글로벌 환경전문가 초청 특별강연회(IUCN부총재-미구엘 페르난도)도 진행된다. 이날 ‘제주 세계 환경수도 조성 전략 모색을 위한 국제 환경포럼’과 ‘WCC 제주형 의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이 열린다. 또 제주대 주관 ‘제주지역 환경기준 설정과 대기질 관리 워크숍’과 제주국제녹색섬포럼 주관 ‘2013 국제 환경녹색섬 포럼’이 열린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내년 9월에 열릴 예정인
▲ 우근민 제주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공직자와 도민 모두가 물 절약 운동에 다 같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근민 지사는 19일 오전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은 자리에서 “우리 국민, 도민 모두는 매우 위대하고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IMF 외환위기 때에는 국민모두가 정성어린 금 모우기 운동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시 전 국민의 금 모으기 운동보다 더 절실한 심정으로 동참해 쾌거를 이뤄 냈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또 “전력위기는 국민 모두의 절전운동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속되는 가뭄으로 상수원 저수량이 줄고 물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한 가정에서 1드럼 이하로만 물을 사용하면 농작물에 필요한 수량을 공급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공직자가 물 아껴 쓰기에 솔선 참여하라. 각 가정과 전 도민이 1일 1드럼 이하로 물을 사용하는 물 절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가뭄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
서귀포의료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신임원장 공모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서귀포의료원은 서귀포 시민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이다”며 “의료 질에 대한 불신은 3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 임금체불 문제와 이와는 대조적인 고액 전문의 연봉체계 등의 문제에 봉착해 있다” 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현 의료원장의 임기만료에 따른 차기 원장 공모의 건도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 실정인데 어찌된 일인지 우근민 도정은 이 문제에 대해 눈감은 듯 개선의 노력은 커녕 관심조차 없는 듯 보인다” 며 우 도정의 문제를 꼬집었다. 이들은 “서귀포 의료원이 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것은, 작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운영 평가에서 꼴지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는 것에서도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료 수입의 90%를 입원 수입에서 조달하고, 대부분의 수입이 의사 인건비”라며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못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새롭게 신축 개원한다고 할지라도, 서귀포 시민들
대기, 수질, 소음·진동 등 환경관리 분야에 대한 기준이 제주실정에 맞게 강화된다. 제주도가 관련 조례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정키로 했다. 제주도는 19일 대기, 수질, 소음·진동 등 환경관리 3개 분야에 대한 조례를 새롭게 제정한다고 밝혔다. 제정되는 조례는 ‘제주특별자치도 실시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서 환경부의 권한을 제주도지사에게 위임된 환경관리 분야로 ‘대기환경 관리조례’, ‘수질 및 수생태계 관리조례’ 및 ‘소음·진동 관리조례’ 등 3가지이다. 조례의 주요내용은 ▶대기오염물질, 폐수 배출시설, 공장 소음·진동 등의 배출허용 기준 마련 ▶배출시설 설치허가 및 신고, 변경허가 및 신고 절차 마련 ▶대기 측정기기 조치 유형, 운영관리 기준, 조치명령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설치신고 ▶폐수종말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수질기준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배출허용 기준 ▶비점오염원의 설치신고, 준수사항, 개선명령 등 ▶생활소음, 이동소음, 교통소음의 관리기준 ▶환경기술의 교육 및 관리 ▶행정처분의 기준, 수수
제3차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네트워크(Asia-Pacific Geoparks Network·APGN) 제주총회가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의 혁신을 위해(For the innovation of the APGN)’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20여 개국에서 3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의장이며 유네스코 자연과학국의 과장인 패트릭 맥키버(Patrick Mckeever) 교수와 총회 준비위원장인 우경식 강원대 교수, 손영관 경상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맥키버 교수는 ‘유네스코와 GGN 나아갈 길’, 우 위원장은 ‘제주의 지질유산의 가치’, 손 교수는 ‘제주의 지질연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기조강연을 펼치게 된다. 10일에는 제주도 지질공원 대표명소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답사가 이뤄진다. 11일에는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 네트워크 의장인 이브라힘 꼬무(말레이시아
앞으로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사업장이 5년 이내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해제된다. 또 투자실행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거나 자료 점검을 방해할 경우에도 처벌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말 많고 탈 많은'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제도에 대해 과제안을 마련하고 본격 제도개선을 위한 개선안 확정에 나선다. 도는 투자진흥지구지정제도 시행 10년 동안 시행과정에 나타난 사후관리 체계와 제도적 미흡으로 인한 문제점과 보완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제도개선 TF팀을 운영했다. TF팀은 그 동안 17개의 제도개선과제를 발굴했다. 발굴된 제도개선 과제는 ▶투자진흥지구 사전심사 강화 ▶공유지 매각 제한 ▶투자실현 촉진 ▶사후관리 강화 ▶기타 등 모두 5가지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투자진흥지구에 대한 사전심사가 강화된다. 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 입안 시에는 관련전문가의 검토를 의무화 했다. 또 투자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시 필요한 경우 외부 민간전문가평가기관에 의뢰키로 했다. 게다가 투자계획서 확인 기간도 기존 30일에서 60일로 늘렸다. 특히 투자진흥지구 예정지에 대한 주민의견수렴이 추가되는 등 소수의 의견 수렴도 반영키로 했다. 더불어 지역 업체의
제주시가 수출농산물 계약재배 농가에 생산비 1억 원을 지원한다. 제주시는 수출농산물 계약재배 농가 생산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예산 9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제주시 관내 경작지 및 관내 농가와 계약재배 후 올해 수출할 지역농협과 영농조합법인이다. 대상품목은 양배추, 무, 당근, 단호박, 파프리카 등 5개 품목이다. 지원단가는 양배추·무 30원, 당근 40원, 단호박 80원, 파프리카 120원 등이다. 지원대상은 농산물수출 계약 및 계약재배 후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출한 물량이며 신청자가 제출한 증빙서류 검토를 거쳐 지원 금액을 확정하게 된다. 신청은 오는 10월 11일까지 제주시 농정과에서 접수 한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자서전을 낸다. 왼쪽부터 김택남 제민일보 명예회장, 강창일 국회의원,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의 자서전. 김태환 전 지사의 자서전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태환 전 제주지사가 ‘출판정치 행보’에 나섰다. 불과 수일 전 열린 신구범 전 지사에 이은 행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9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정치적 해석을 경계한다는 게 그의 직접화법이지만 내년 선거판 최대변수가 될 그의 ‘정치적 스탠스’를 가늠할 대목이다. 김태환 전 지사는 오는 8월30일 오후 5시 회고록 성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이 그가 출판기념회를 여는 장소다. 그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그동안 무성한 논란을 빚은 특별자치도 출범 전후과정의 스토리와 비화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주역으로서, 우 지사와의 차별화 시도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제이누리>와 인터뷰에서 “자서전 성격의 책이지만 공직생활을 정리했다기 보단 순수히 특별자치도 문제에 포커스를 두고 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