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로 만든 노래는 어떤 매력을 갖고 있을까? 전 국민이 즐겨 부를 수 있는 제주어 노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주CBS(본부장 배재우)는 1년여 동안 시사프로그램인 <브라보 마이 제주>에서 ‘제주어 배워보카’라는 코너를 진행해왔다.
뚜럼 브라더스의 박순동씨가 매주 한곡씩 만들어 온 노래들을 들려주면서 제주어 노래의 독특함과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했고, 연말을 맞아 아름다운 제주어 노래를 담아낸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유네스코가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한 제주어,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제주어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제주CBS는 엉뚱하지만 즐거운 상상을 해 봤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노력도 있었지만 특히 제주어 노래를 만들고 보급하는 일을 통해 제주어가 10년 후 화려하게 부활한다는 전제하에 만들어진 상상 속 이야기이다.
오는 27~28일 5시 5분부터 6시까지 2부작으로 방송되는 특집 프로그램 <ON AIR! 지꺼진 상상>(제작 김영미PD, 류도성 아나운서)은 방송인 허수경 씨가 진행을 맡는다.
제주도가 어머니 고향이고 아이를 키우며 제주에 살고 있는 허수경 씨는 "직접 제주어 노래를 배워보고 들어보면서 제주어 노래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제주어 노래를 직접 만든 뚜럼 브라더스 박순동씨가 상상 속 주인공이자 초대 손님으로도 함께 하는 이번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어 노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집 프로그램에 방송됐던 곡들은 음반으로 제작돼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 방송은 제주시지역 FM 93.3MHz, 서귀포지역 FM 90.9MHz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