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은 매년 국보특별공개 전시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불상을 소개하는 ‘제주에서 만나는 부처의 미소’ 전(展)을 갖는다. 오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두 달간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불교조각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불상을 통해 불상이 갖고 있는 조형미와 예술성,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관람객에게 알리게 된다.
전시는 크게 삼국, 통일신라, 고려․조선 등 시대를 대표하는 불상들로 이뤄진다. 불상의 종류와 형태, 양식변천, 특징을 시대별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나한상과 불두 코너, 불감·사리병·금강령의 불교구 코너를 마련해 불교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게 된다.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불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시 기간동안 전공자의 초청강연회가 두 차례 진행된다. 전시기획자에게 전시의 이모저모를 들을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있다.
국립제주박물관 장제근 학예사는 “국보 1점, 보물 2점을 포함한 지정문화재급 불상 26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가 불교문화 및 불상에 담긴 예술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제주에서 부처의 미소에 대한 진정성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64-720-8103(국립제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