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시작되는 일본과 중국의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일본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골든위크(黄金週間, 오곤슈칸)를 맞는다. 더불어 중국의 경우 다음달 1일 노동절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연휴다.
제주도관광협회 종합관광안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일본 관광객은 12.6% 증가한 8800여명이, 중국인 관광객은 48.2% 증가한 1만8000여명이 연휴기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동안 일본직항노선은 지난해와 비교해 11편 감소한 총 35편, 공급좌석은 6380석이다. 현재 3200석, 약 65%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보다 38%가량 감소한 수치다. 제주항공의 일본(제주↔오사카)직항노선 운항 중단과 엔저현상 및 북한리스크 등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달 1일 해외크루즈를 이용한 일본인 관광객 5000여명 입도가 예상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예상관광객이 12.6% 증가했다.
이에 비해 중국직항노선은 중국의 노동절 연휴기간동안 지난해 보다 14편이 증가한 40편이 운항된다. 좌석은 6710석으로 이 중 5100석, 약 89%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직항편 외에 국내선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오는 29일 입항 예정인 해외크루즈선(SILVER SHADOW)을 이용하는 관광객까지 합치면 이 기간동안 중국인 관광객 총 1만8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의 골든 위크(Golden Week)는 매년 4월 29일 '쇼와의 날(昭和の日)'을 시작으로 해서 5월 3일 '헌법기념일', 5월 4일 '녹색의 날(綠の日)', 5월 5일 '어린이날' 기간을 일컫는다. 일본인들은 이 기간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연휴를 즐긴다. 중국의 노동절은 5월 1일에 맞춰 오는 28일부터 3일간이 연휴기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