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을 털고 나온 절도범이 중국음식점 배달원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배달원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쯤 배달원 이모(39)씨는 평소 자주 음식을 시켜먹던 제주시 삼도동 한 집에서 담을 넘어 나오는 오모(37)씨를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씨는 도망가는 오씨를 상대로 추격전을 벌였다. 이씨는 오씨를 50여 미터 가량 쫓아간 뒤 몸싸움을 벌여 제압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지난 4월부터 빈집을 돌아다니며 노트북과 현금 등 총 210여만원 상당을 훔친(절도)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오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씨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