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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GC 챔피언십 & 회원친선 대회’…에이지슈터도 기록

 

 

제주지역 한 골프장에서 하루에 같은 코스, 같은 홀에서만 잇단 홀인원이 터져 나왔다.

 

24일부터 ‘라온골프클럽 2013 챔피언십 & 제9회 회원친선 골프대회’가 열린 제주 라온골프클럽. 챔피언십 두 번째 날인 25일, 제2라운드 스톤코스 7번 홀에서 잇따라 홀인원(Hole in one)이 기록됐다.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주인공은 (주)필즈선설 대표이사인 이충구 회원. 그가 4번 하이브리드로 친 공이 그린에 떨어지더니 몇 차례 튄 후 홀 속으로 공이 빨려 들어갔다.

 

이어 다음 조로 나선 라온골프클럽 손천수 회장. 6번 아이언을 잡고 티샷을 날리자 공이 깃대를 향해 똑바로 날아가더니 앞선 이충구 회원의 볼처럼 몇 번 튀더니 홀컵 속으로 들어갔다.

 

홀인원은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기록이다.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행운이 뒤따라야 한다.

미국의 수학자 프랜시스 샤이드가 분석한 확률에 따르면 2명의 골퍼가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1700만분의 1이다. 로또에 당첨될 확률인 840만분의 1보다 더 어렵다.

 

그러나 같은 날, 같은 코스, 같은 홀에서 앞·뒤 조에서 잇단 홀인원을 기록해 평생 보기 힘든, 그래서 더욱 쉽게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에이지 슈터(age shooter)라는 기록도 나왔다. 에이지 슈터란 플레이어가 자기의 그 해의 나이와 같거나 나이보다 적은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치는 것이다. 대개 남자는 18홀 6000야드 이상, 여자는 18홀 5400야드 이상의 코스 규모라는 규정이 있다.

 

영서와이케이디(주) 대표이사인 박성현 회원은 지난 24일 제1라운드에서 74타를 치고 에이지 슈터를 기록했다. 올해 74세인 박성현 회원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클럽 챔피언십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라온골프클럽에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 조병동 회원(서울)이 최종 합계 24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 챔피언십에서는 전순조 회원(경기)이 242타로 우승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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