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도심에 위치한 옛 제주대병원이 ‘창업의 산실’로 재탄생했다.
제주대는 5일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옛 제주대병원에서 '창업보육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을 연다.
옛 제주대병원 건물은 대학병원이 아라동으로 이전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사용이 중단돼 침체된 제주시 옛 도심을 거론할 때 대표적인 공간으로 지목돼 왔다. 신관과 구관 일부를 리모델링해 창업보육센터가 들어선다.
이날 개소식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이의준 광주·전남중소기업청장 등 지역경제관계자와 허향진 제주대 총장, 임종환 창업보육센터장 등 대학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창업보육센터 확장 사업에는 중소기업청 15억원, 제주도 10억원, 제주대 10억원(현물출자) 등 총 35억원이 투입됐다. 창업보육센터는 연면적 4079㎡ 규모며 이중 보육실 공간은 2633㎡다. 총 48개의 창업보육실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대 창업보육센터 보육실은 기존 대학 내 24개소를 포함해 총 72개소로 확대된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대학 창업지원 인프라가 완성됨으로써 우수 중소기업 발굴·지원을 위한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돼 지역 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옛 도심 상권을 살리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