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한다면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휴가가 집중되는 시기인 이 기간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노선의 예약이 대부분 꽉찬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국내선 예약 상태를 보면 김포, 부산, 청주를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편은 7월30일에만 여유가 있다. 8월3일과 4일은 모든 노선의 제주발 항공편이 사실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국제선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7월 29일부터 8월4일 사이 괌, 방콕, 세부, 후쿠오카 등 선호하는 휴양도시나 홍콩, 오사카 등 노선의 예약률은 95%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7월29일부터 8월4일만 피하면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인천~방콕 노선에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기간을 제외하면 시간대에 따라 할인도 진행하고 있어 올 여름 실속여행의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 1일부터 10월26일까지 김포~제주노선에 모두 566편, 좌석수로 약 10만6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현재 하루 1회 왕복운항하고 있는 인천~방콕 노선도 7월4일부터 10월26일까지 운항횟수를 늘려 약 3만5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단, 나고야와 칭다오, 마닐라 등 일부노선은 기간에 관계없이 예약에 어려움이 없다.
제주항공 송경훈 차장은 “최근 여름휴가 패턴이 6월부터 7월초/중순에 일찍 떠나거나 8월말부터 9월에 늦게 떠나는 사람이 늘어 여름휴가 시기가 넓게 분포됐다”며 “아직 8월에 출발하는 제주노선과 일본, 중국 등 국제선 좌석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