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초등학생들이 만든 ‘제주어 창작 동요’ 음반이 나왔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운영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서 차오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촐람생이들의 숨비소리 도전’ 하반기 과정이 지난 7일 마무리 됐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이달까지 상·하반기 각 20명씩, 매주 토요일 오후에 각 15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전통시장 방문, 생이총 만들기, 검질메기, 고망낚시, 멜국 끓이기, 구슬치기, 노랫말 만들기 및 노래 녹음 등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로 박물관 유물을 활용한 전통 민속문화와 자연 생태문화에 대한 체험 교육이 진행됐다. 더불어 교육과정에서 느낀점을 제주어 가사로 만들어 동요로 창작하는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됐다.
창작 동요 프로그램은 제주초등음악연구회(회장 박수남) 소속 초등교사 다섯 명의 지도로 진행됐다. 상반기 5곡에 이어 하반기에도 ‘오래된 쉰다리’, ‘보말’, ‘땅따먹기’ ‘구술치기’, ‘비석치기’ 등 제주어 창작 동요 5곡이 완성됐다.
제주어 창작 동요 10곡은 음반(CD)으로 제작해 오는 27일부터 도내 초등학교와 관련 단체 등에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또 박물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듣기와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이 되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제주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