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강경찬 교육의원,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윤두호 교육의원, 이석문 교육의원이 10~11% 초반 ‘초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단순 지지도 조사 결과다. 오차범위 안은 물론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한 지지도 차이에 불과했다.
6·4지방선거 공정보도 협약을 맺은 <제이누리>와 미디어제주·시사제주·제주의 소리·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 등 제주도내 인터넷 언론 6사가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양성언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무려 9명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중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6명.
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는 정당이 없기 때문에 단순 지지도로만 이뤄졌다. 특히 조사는 지문 로테이션 방식으로 이뤄졌다. 예시에서 후보에 순번을 매겨 하는 방식이 아닌 질문할 때마다 순번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 단순 지지도면에서 강경찬 교육의원이 11.4%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이석문 교육의원이 0.6%p 차이인 10.8%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윤두호 교육의원 10.5%,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10.3%, 고창근 전 교육국장 10.0%다.
선두그룹 5명 모두 근소한 차이로 각 후보 간에 0.6~1.4%p 차이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강성균 제주과학고 교장(5.4%), 부공남 전 제주서중 교장(5.2%), 김익수 전 제주관광대 부총장(4.6%), 오대익 교육의원(4.1%) 순이었다.
그러나 지지하는 사람이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27.7%에 달해 선거 과정에서 누가 더 지지도를 높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성들은 양창식 전 총장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보냈다. 14.2%나 됐다. 이어 윤두호 의원 12.0%, 이석문 의원 11.2%, 고창근 전 국장 10.8%, 강경찬 의원 9.0%다. 그 뒤로 부공남 전 교장(5.2%), 강성균 교장(5.0%), 김익수 전 부총장(4.6%), 오대익 의원(3.6%) 순이다. 그러나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24.4%에 달했다.
여성들은 강경찬 의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보냈다. 13.8%나 됐다. 이어 이석문 의원 10.4%, 고창근 전 국장 9.2%, 윤두호 의원 9.0%, 양창식 전 총장 6.4%로 뒤를 이었다. 강성균 교장(5.8%), 부공남 전 교장(5.2%), 김익수 전 부총장(4.6%), 오대익 의원(4.6%) 순이다.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남성보다 많은 31.0%나 됐다.
양창식 전 총장은 남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은 반면, 여성에게는 상위 5명 중 상대적으로 적은 지지를 받은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강경찬 의원이 12.5%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강성균 교장이 11.9%와 윤두호, 이석문 의원이 각각 10.1%로 뒤를 이었다. 부공남 전 교장은 9.5%로 그 뒤를 쫓았다. 그 뒤로 고창근 전 국장(8.9%), 양창식 전 총장(6.5%), 김익수 전 부총장(6.0%), 오대익 의원(4.2%) 순이다.
30대는 양창식 전 총장에게 12.5%의 지지를 보냈다. 이어 강경찬, 윤두호 의원이 12.0%로 뒤를 이었고, 고창근 전 국장 9.8%, 이석문 의원 8.7% 순이었다. 그 뒤로 김익수 전 부총장(6.5%), 오대익 의원(4.3%), 강성균 교장(3.8%), 부공남 전 교장(0.5%) 순이다.
40대는 이석문 의원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는데 18.8%나 됐다. 이어 강경찬 의원 14.0%로 뒤를 쫓았다. 고창근 전 국장 10.0%, 윤두호 의원 8.7%, 부공남 전 교장 8.3%다. 그 뒤로 양창식 전 총장(7.9%), 강성균 교장(4.8%), 오대익 의원(3.9%), 김익수 전 부총장(3.1%) 순이다.
50대는 양창식 전 총장이 앞섰다. 13.6%다. 이어 강경찬 의원 12.0%, 윤두호 의원 11.5%, 고창근 전 국장과 이석문 의원 각각 9.4%다. 김익수 전 부총장(6.3%), 부공남 전 교장(5.8%), 강성균 교장(5.2%), 오대익 의원(4.7%) 순이다.
60대 이상에서는 고창근 전 국장이 11.4%로 다른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앞섰다. 그 뒤를 양창식 전 총장이 11.0%로 쫓고 있고, 양 전 총장 뒤에는 윤두호 의원이 10.5%로 이어갔다. 강경찬 의원 7.0%, 이석문 의원 6.1%다. 오대익 의원(3.5%), 강성균 교장(2.6%), 김익수 전 부총장(2.2%), 부공남 전 교장(2.2%) 순이다. 그러나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43.4%나 달했다.
제주시에서는 윤두호 의원과 이석문 의원이 각각 12.9%와 12.3%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어 강경찬 의원과 양창식 전 총장이 각각 11.4%와 11.1%로 뒤를 이었다. 고창근 전 국장은 9.2%다. 그 뒤로 강성균 교장(5.1%), 부공남 전 교장(5.3%), 김익수 전 부총장(4.1%), 오대익 의원(2.1%) 순이다
서귀포시에서는 고창근 전 국장이 12.2%로 선두에 올랐고 강경찬 의원이 11.5%로 뒤를 이었다. 강 의원 뒤로 오대익 의원이 8.8%, 양창식 전 총장 8.0%, 이석문 의원 6.5%, 강성균 교장과 김익수 전 부총장이 각각 6.1%다. 그 뒤로 부공남 전 교장(5.6%), 윤두호 의원(3.8%)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이누리> 등 인터넷 언론 6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시점은 지난 24일 금요일과 25일 토요일이다.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해 1대1 전화면접조사와 휴대폰 전화조사를 병행했다. 지역·성·연령별 할당 무작위추출법(RDD)을 동원했다. 전체 6279명에게 전화를 걸어 응답률은 1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인터넷 언론 6사의 여론조사는 향후 6·4 지방선거 직전까지 수차례로 나눠 주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