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출판기념회 행렬에 동참했다. '대한민국 최고 1% 교육', '21세기형 3무교육'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1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자신의 저서 '희망제주교육 그 새로운 지평'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부만근 전 제주대 총장과 장정언 전 국회의원, 극작가 장일홍씨의 축사에 이어 무대에 오른 김 예비후보는 "교육행정전문가가 교육행정 현장에서 느낀 바를 적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김 예비후보는 '1%'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제주도의 역량을 말할 때 1%라고 비유를 하는데 인구나 경제적 여건이 전체 1% 밖에 안된다는 자조적인 의미로 쓰인다"며 "교육만큼은 이 벽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별자치도에 걸맞은 교육행정에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며 "이제 제주 교육은 그냥 1%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 1%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1980년대 제주에서는 학력고사 전국 1등이 나오고 해마다 계열별 수석이 탄생한 적이 있었다"며 "그 화려했던 자존심과 영광을 다시 찾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고 했다.
그는 또 "어머니가 가장 나약한 자식에게 신경을 쓰듯 교육도 우리 주변의 저소득층, 농어촌 거주 학생,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인 등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적 관심과 배려를 쏟아야 할 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3무(無)론' 교육정책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율성이 존중되는 단위학교 중심의 교육, 인성과 창의·상생을 바탕으로 학습부진아가 없고, 교육비 부담이 없고, 학교폭력 부담이 없는 21세기형 3무교육을 펴 제주가 명실상부한 교육 1번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교육의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그 선택의 결과로서 100년 뒤에는 제주교육의 21세기가 2014년부터 시작됐다고 기록돼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