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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 도의원 후보 지원으로 '상부상조'

 

6·4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제주도의원 후보들이 도지사 후보와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선거운동 초반 도의원 후보들의 출정식 현장마다 도지사 후보들이 등장, 최고의 ‘찬조연설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와 신구범 새정치연합 제주지사 후보가 도의원 후보들의 거리유세 현장에 등장하면서 이른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동반이득.상부상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대규모 유세와 군중동원 유세에 쉽사리 나서기 어려웠던 여·야 도지사 후보들은 골목골목 게릴라유세로 ‘놈 싼 불에 깅이 잡듯(남이 켠 불에 바닷게 잡듯)’ 유세효과를 누리고 있고, 도의원 후보들은 유력 도지사 후보와의 친근감 과시로 동반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원 후보들의 출정식 자리가 두 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원희룡 도지사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도지사 후보 양측 모두 동원령을 통한 세몰이 선거운동 방식을 지양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데 따른 결과다.

 

 

24·25일 이틀간 주말대회전에서 원희룡·신구범 두 도지사 후보는 공식적으로 도지사 후보 주관 유세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원 후보의 경우 24일 제주시수협 공판장 등 방문인사, 성판악 휴게소 방문 및 한라산 등반객 인사, 4.3 장한 어버이상 및 문예공모 시상식 참석, 제주불교연합회 간담회 참석에 이어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 유세 지원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이어갔다.

 

25일에도 학교동문·마을 체육대회 방문을 빼곤 같은 당 도의원 후보 3명의 지원유세로 강행군을 이어갔다.

 

신구범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4일 희망나눔 걷기대회, 제주사대부고인의 날 행사, 불교성직자 스님과의 간담회 참석, 한림·서귀포 오일장 유세를 펼쳤다. 하지만 신 후보 역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장소는 역시 새정치연합 도의원 후보들의 유세현장이다.

 

24·25일 각 3명의 도의원 후보 유세현장을 방문, 지원사격에 총력을 기울였다.

 

물론 지원유세 현장에서 두 도지사 후보들의 ‘도의원 후보 추켜 세우기’ 경쟁도 뜨겁다.

 

원희룡 후보는 24일 밤 제주시 삼도동 선거구 이선화 후보의 출정식 및 유세현장을 방문, “이 후보가 해녀를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제가 국회의원 시절 국회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등 열과 성을 다해 제주문화 전승을 위해 노력했다”고 극찬을 했다. 이선화 후보 역시 현장에서 "원 후보와 제주 옛 도심을 살리겠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신구범 후보 역시 24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연동 을 선거구 강철남 후보의 집중 거리유세 현장을 방문, “복지전문가인 박희수 도의회 의장과 박주희 도의원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서는 마당에 도의회 입성이 예정된 복지전문가는 강철남 후보가 유일하다”며 “평생을 복지전문가로 살아 온 강 후보를 의회로 보내달라”며 목이 쉴 정도로 열변을 토했다. 강철남 후보도 "신 후보야 말로 평생을 제주에 바친 진짜 제주도지사"란 말로 화답했다.

 

물론 게릴라식 유세 현장을 찾은 각 도의원 후보들의 지지자도 도지사 후보들이 등장할 때마다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도지사·도의원’ 후보세트(?)를 동일시하는 분위기다.

 

한 도의원 후보는 “도지사 후보에 비해 지명도가 떨어져 유세장 현장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도지사 후보들이 등장, 찬조연설에 나서면서 톡톡히 도움을 얻고 있다”며 “과거엔 도지사 후보의 대규모 군중유세장에 그저 명함이나 돌리는 신세였는데 ‘조용한 선거’판에서 도지사 후보들이 찾아와 도와주는 유세로 정당 후보의 이점을 어느 정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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