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가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여전히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JIBS와 제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도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도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원희룡 후보가 57.4%, 신구범 후보가 20.2%로 나타났다. 1-2위 격차가 무려 37.2%p다.
고승완 통합진보당 후보는 2.4%, 주종근 새정치국민의당 후보는 0.7%에 그쳤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모름·무응답은 19.2%였다.
원 후보는 50대(71.1%)를 비롯한 모든 연령대에서 4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선두를 달렸다. 신 후보는 20대(24.7%)와 30대(33.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의 지지도 조사에서는 원희룡 60.7%-신구범 20.4%로 1-2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당선가능성에 대해서도 원 후보(67.3%)가 신 후보(10.3%)를 압도했다. 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새누리당 지지층(83.6%) 뿐만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0%)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5.4%, 새정치민주연합 24.2%, 통합진보당 3.2%, 정의당 2.9%, 기타 정당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2%였다.
투표 의향을 묻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이 77.6%나 됐다. ‘웬만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5.8%,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5.1%였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 비례 할당에 따른 추출 방법으로 정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바탕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