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동물'이 가고 홍콩 마카오의 '말벌'이 등장했다. 제18호 태풍 '판폰'이 일본으로 선회한 뒤 곧바로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발생, 제주에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봉퐁'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6m, 강풍반경 280km의 강풍으로 시간당 32km의 속도로 미국 괌 서북서쪽 약 680km부근 해상을 향해 서북서진 중이다.
'봉퐁'은 오는 9일 최대풍속 초속 50m, 강풍반경 330km의 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까지 접근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봉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오는 10∼11일 일본열도를 향해 북상할 전망이다.
'봉퐁'은 오는 11일 일본 가고시마를 향해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반도와 제주는 태풍 왼편에 위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겠으나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므로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당부다.
'봉퐁'은 홍콩 마카오에서 제출, 아시아태풍위에서 채택한 이름으로 '말벌'을 의미한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