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공사현장에서 수류탄이 발견돼 소동이 빚어졌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5시께 애월읍에 사는 A(83)씨가 자택 증축 공사현장에서 땅을 파던 중 수류탄 1개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특공대 폭발물처리팀까지 동원, 수류탄 감식작업을 벌였지만 수류탄이 부식이 심할 뿐만 아니라 폭발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보았다.
현재 수류탄은 제주방어사령부 해군특전단 폭발물처리반(EOD)이 넘겨 받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수류탄이 4.3사건과 한국전쟁을 전후 한 혼란기에 쓰여진 불발탄인 것으로 추정, 정확한 출처를 파악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