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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20년 뒤 제주의 봄 알리는 대표 명물 되기를"

 

제주도와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식무분류학회가 9일 오전 10시 한라산 관음사 일대에서 향후 왕벚나무 자원화의 모본이 될 '기준 어미나무'를 선정하는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최병희 한국식물분류학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준 어미나무로 명명된 관음사 지구 왕벚나무는 왕벚나무 중에서도 수형이 웅장하고, 꽃 모양이 아름다운 형상으로 자원화 가치가 높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나무가 있는 한라산 관음사 지역은 프랑스 출신의 선교사였던 다케 신부가 1908년 4월 15일 왕벚나무를 처음으로 발견.기록으로 남긴 곳이다.

 

올해 산림과학원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산림을 대표하는 4월의 꽃으로 왕벚나무를 선정했다.

 

원희룡 지사는 "우리 왕어머니 벚꽃나무 그 다음에 이제 아들, 손자, 손손자, 손녀 이렇게 쭉 나가면서 뭔가 스토리를 잘 연결이 된 그런 왕벚나무 군락지 그리고 왕벚나무 서식지로 제주의 섬 자체를 키워나가야 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어린 왕벚나무가 뿌리를 잘 내려서 한 20년쯤 뒤에는 이 어머니 나무와 함께 성장을 해서 전 세계를 향해서 제주의 봄을 알리고 또 제주의 봄을 과시하는 제주의 대표 명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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