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리더십포럼이 '이어도 문화의 날'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발의안을 제주도에 제출한다. '이어도 문화의 날' 제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여성리더십포럼(대표 이정선)은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도의 날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발의 신청서를 오늘(22일)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여성리더십포럼은 지난 2월27일부터 도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이날까지 5374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어 "8월 28일부터 시작되는 백중기간에 이어도 문화의 날 선포식과 이어도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이어도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도의 날 조례는 지난 제8대. 9대 의회에서 의원 발의로 추진됐으나 상임위원회 통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이유로 조례 제정이 불발됐다.
또 제주여성리더십 포럼은 지난해 10월 13일 그랜드 호텔에서 '21세기 제주여성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제주도 이어도 문화 보존 및 전승 조례' 제정 주민 발의를 선언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