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단감 등 많은 과일들이 생산이 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국제시장으로부터 수많은 과실이 들어와 국내 농산물 등을 위협하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이다.
이에 과잉생산 구조조정을 위하여 제주도에서는 감귤구조혁신 5개년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는 한마디로 감귤농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제값을 받기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아니겠는가?
올해 제2차 감귤 관측조사 결과 53만9천 톤 내외가 생산될 거라 발표해 전년보다 3만여 톤 적은 수준의 감귤이 생산될 거라 전망하고 있다.
제주감귤은 작년의 비상품 처리 대란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처리난을 겪었고 다시는 그러한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하여 현재 2단계 열매솎기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달 하순부터 수확전까지는 마무리단계인 수상선과 온힘을 기울여야 할 때다.
금년도에는 지역적으로 제주시 지역은 전년에 비하여 착과량이 적고 서귀포 남원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착과량을 보이는 지역에서 열매솎기 작업이 한창이다. 감귤을 재배하는 농업인이라면 누구하나 빠짐없이 열매솎기와 품질향상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음 사항을 제시하며 실천으로 옮겨지기를 바란다.
첫째, 작은 과실 중심으로 따서 버리자. 둘째, 나무속과 아래 가지의 작은과실은 모두 따서 버리자. 셋째, 병해충과와 바람피해과, 열과를 포함해 모두 따서 버리자. 넷째, 큰 과실은 모두 따서 버리자. 다섯째, 일소증 피해과실은 모두 따서 버리자. 여섯째, 남 눈치를 보지 말고 나부터 실천하자. 일곱째, 무임승차하지 말고 내가 먼저 앞장서자. 여덟째, 남 탓 하지 말고 내 탓이요 책임을 져보자. 아홉째, 아끼는 조냥정신은 좋으나 버릴 때는 미련 없이 버리자. 열번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를 범하지 말자.
이와 같은 결과는 감귤 수확시기가 되면 바로 나타나게 된다. 항간에는 추석을 전후해 강제 착색 감귤이 출하가 이루어 질 수 있어 내심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전년도의 경우 9월 15일경 착색행위로 적발 되는 것을 시점으로 비상품 감귤 출하가 유난히 많았고 가공용 감귤 처리가 전쟁 아닌 전쟁이 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처럼 설익은 감귤 조기 출하와 비상품 감귤 유통은 ‘축구의 자살골’과 같은 행위라 생각한다.
아무튼 올해 감귤은 열매솎기 여부에 따라 유통과 가격이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재배면적에 관계없이 감귤재배농가 모두 같은 의식과 행동 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며2013년도와 같이 다시한번 감귤 조수입 9천억 원 이상의 시대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