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MICE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였다. MICE산업의 현황을 짚어보고 지역인재와 유산관광을 통한 글로벌 MICE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한국컨벤션학회 황희곤 학회장은 '제주형 MICE 산업육성'을 위해 "시장의 변화 트렌드를 읽어내는 창의성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역량이 중요한 21세기형 MICE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MICE산업은 융·복합형의 고부가가치형 산업"이라며 "21세기가 요구하는 첨단지식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ICE산업은 환경 친화적이고 고용창출형의 글로벌 산업으로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세계경제가 아시아 주도형으로 바뀌고 첨단 IT기술을 바탕으로 SNS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틀이 개발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 시점에서 아시아 각국이 어떻게 경쟁과 협력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 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대 관광·레저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와 한국컨벤션학회가 2일 오후 제주시 KAL호텔 2층 그랜드 볼롬에서 '2012 제주 국제 MICE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컨벤션학회 황희곤 학회장과 관광·레저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 장성수 센터장, 일본(재) 돗토리 컨벤션뷰로 하세가와 타이지 전무이사, 말레이시아 국제이슬람대학교 마헤란 예맨(Maheram Yaman)교수,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홍성화 교수, 기계시스템 공학부 메카트로닉스전공 강철웅 교수 등 국 내·외 MICE전문가 30여명과 제주대 11개 참여 학과 학생 70여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재)돗토리 컨벤션뷰로 하세가와 타이지 전무이사가 '일본 MICE산업의 현황 및 경쟁력'에 대한 기초강연을 시작으로 한국컨벤션학회 황희곤 회장이 '글로벌 MICE 인재양성을 위한 국내 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황 회장은 MICE산업의 현재 상황에 대해 "MICE산업은 양적·대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형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도약이 미흡하다"며 "이를 위해 전시컨벤션 센터인 엑스코(EXCO), 킨텍스(KINTEX)를 확대하는 등 올해 벡스코(BEXCO) 증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정책방향에 대한 제시는 있었지만 실질적 성장 동력이나 메커니즘(Mechanism)을 이끌어내는 것이 부족하다"며 "1997년 국제회의산업육성법과 2008년에는 전시산업발전법 등 MICE산업 육성 법률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2009년에 17개 신(新)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MICE 관광을 선정했다"며 "광역경제권 사업과 제주도 MICE산업 육성선도과제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MICE산업의 우수인력 유입 및 유지에 한계가 있다"며 "21세기형 MICE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MICE인력양성 과제에 대해 "창의성·전문성 개발과 신규진입자를 들어오게 해야 한다"며 "경영관리시스템 (CDP: Careep Development System)과 전문 인력 매칭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비스 공급자 및 수요자 측면에서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MICE 산업체의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를 위한 신규아이템 발굴과 아시아 기업간 인적자원 및 교육시스템을 공유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국제 이슬람대학교의 마헤란 야맨(Maheram Yaman) 교수가 관광모델 '말레이시아 타이핑 시 관광모델이 이점 적용', 미국 유타밸리 대학 허향회 교수가 ‘CMP(Construction Management Professional) 취득을 위한 조건과 MICE 인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