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기술원에서는 농업인들과 어려움을 같이 하기 위해 연말부터 휴일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또한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시 서울 도매시장 경매사를 초청하여 가격을 잘 받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경매사 초청 교육은 1월말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 중인데,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감귤 출하에 대한 유통 전략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
첫째, 소비자와 중도매인(소매상인)이 원하는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선별, 확실한 중량, 상품명 구축, 출하시기 조절, 꾸준한 출하물량으로 시장주도, 깨끗하고 신선한 포장, 재 구매 소비 유도 노력 등이 요구된다.
둘째, 출하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홍수출하 및 지역 편중 출하 금지, 시장 동향 파악, 출하계획에 따른 출하량 조절 등 언제 어느 도매시장에 얼마를 출하할 것인가를 사전에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여러 가지 복합적 방안을 강구하자.
소비자를 믿게 하라, 편리하고 보기 좋게 하자, 용도에 맞게 생산하자, 기능성 농산물이면 금상첨화, 시기별 기획 상품을 개발하자, 소포장으로 부가가치를 높이자 등 많은 내용을 주문하고 있다.
가격 하락 요인도 분석 하고 있는데 품질저하, 과잉 출하, 날씨에 따른 구매의욕 저하 등에서 찾고 있다. 주된 원인은 겨울철 따뜻한 날씨와 잦은 강우로 평년과 전혀 다른 상황이 발생되었고, 자몽 등 수입과일 증가, 국내 딸기와의 경쟁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기수확으로 맛없는 감귤이 출하되어 소비자의 불신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맛있는 감귤을 만드는데 주력해주시길 부탁하며, 그래도 상자 당(10kg) 50,000~60,000원까지 받는 농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내용을 요약정리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맛있는 감귤을 생산하여 적절한 출하시기에 맞추어 판매하고 자기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요약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