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농협, 롯데리아가 제주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도는 29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산 농특산물 판로 다각화 상생협력 구축을 위해 (주)롯데리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 강덕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도와 농협, 롯데리아는 이날 (주)롯데리아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와 햄버거 전문점 롯데리아 전국매장 2183개소를 통해 제주산 농특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해 출시하기로 했다.
또한 한라봉·하귤·골드키위 등을 원료로 하는 제품 개발, 축산물 및 원예작물에 대한 판로 다각화와 제품 개발, 제주산 농특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마케팅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도와 농협, 롯데리아가 참여하는 '상생협의회 TF'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에 따라 롯데리아는 다음달부터 한라봉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전국 엔제리너스 커피점에서 동시 출시하게 된다. 4월부터는 하귤을 재료로 하는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10월에는 골드키위를 원료로 하는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기로 했다.
롯데리아는 올해 한라봉 및 하귤·키위 등 500톤(35억원)을 구매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상품화가 성공하게 되면 추가로 100억원 상당으로 구매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외에 롯데리아는 제주농가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커피비료 500톤(4억원 상당)을 무상 공급하고,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