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선거구 새누리당 김중식 예비후보는 4일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88호인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보전구역을 조정하고, 효율적인 관리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성읍민속마을은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보전구역으로 설정돼 주민이 생업을 유지하는데 곤란하고, 현실적으로 구역 관리도 방만하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전남 순천 낙안읍성은 22만3000여㎡인데 반해 성읍민속마을은 790만여㎡로 광대해 주민들의 생활.생업 활동이 법에 저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내 여타 민속마을은 관리 조례가 제정돼 있고 별도의 관리사무소 편제로 비교적 효율적이고 적시에 예산지원 및 관리가 이루어 지고 있는 반면 성읍민속마을에 관한 조례는 없다"며 "별도의 관리 사무소와 직원이 없이 기능 전수자가 겸직 형식으로 운용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관리가 미흡하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성읍초등학교는 3년 전 80여명이던 학생이 현재 53명으로 줄어 폐교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주민들이 보전구역에 저촉되는 불편과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제주시 등으로 이주해 주민수와 더불어 학생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2공항 사업과 결부시켜 보전구역을 성곽 외부 순환도로를 경계로 13만㎡ 면적으로 조정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관리사무소 직제도 조속히 편성하고, 폐교 대상 기준을 제주도 마을 조성 특성을 고려해 30명으로 완화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