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제주에서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세력"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11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 앞에서 열린 제주시 갑 강창일 후보· 제주시 을 오영훈 후보 공동유세 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수권정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제주지역 국민의당 세력'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국민의당 세력이라는 것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김 대표는 "실질적으로 국민의당은 당선을 목표로 해 나온 정당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 보면 더불어민주당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107석' 과 관련 김 대표는 "아직까지 107석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면서 "107석을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07석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당을 떠나겠다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었다.
'제주 총선 판세'를 묻는 질문에는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석권을 기대했다.
김 대표는 "제주는 이미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세 차례 당선시켜서 보냈다"면서 "이번에도 3명을 당선시켜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2공항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다"면서 적극적인 지원 의사도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도 국민의당을 겨냥했었다.
김 대표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이라며 "가짜 야당이 아니라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며 "야당답지 않은 야당을 선택해선 안 된다"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당부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