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8월의 꽃으로 솔비나무, 새는 노랑할미새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솔비나무는 장미목의 콩과로 세계적으로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이 나무는 낙엽활엽수로서 높이는 8m까지 자라고 나무껍질은 회색빛이 도는 검은색을 띤다.
잎은 길이 17cm 정도로 7∼17개의 작은 잎이 달리는 겹잎이며, 각각의 작은 잎은 달걀모양이나 긴타원형으로 1.7∼4.1cm정도이다. 7∼8월에 하얀 꽃이 촘촘하고 매우 아름답게 핀다. 콩 꼬두리는 긴 타원형 및 선형으로 편평하며 10∼11월에 익는다.
노랑할미새는 참새목 할미새과로 제주도에서 1년 내내 관찰되는 텃새이다. 곶자왈, 중산간 숲, 해안가 등지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다.
머리와 등은 짙은 회색이고 가슴과 배는 노란색을 띠고 있다. 바위 또는 벼랑 틈에 둥지를 틀고 곤충을 잡아먹으며 생활한다. 특이한 습성으로 꼬리를 까딱까딱거리는 버릇이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