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물러난 제주에 또 비소식이 있다. 7일 제주는 남해상으로 올라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이번 비는 제19호 태풍 ‘에어리’가 남서쪽에서 몰고 오는 뜨거운 공기와 북서쪽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 때문이다.
주말인 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30~80㎜로 곳에 따라 많게는 120㎜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풍의 강도에 따라 강수량은 지역 편차가 크겠다.
많은 비로 인해 태풍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침수나 붕괴 등 추가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7일 낮 최고기온은 제주 24도, 서귀포 25도 등 6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서 1~2.5m로 일겠고 남해서부동쪽 먼바다에서 1~3m로 일겠다.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말인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22도, 서귀포 23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 24도, 서귀포 26도가 되겠다.
9일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