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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제주시장이 최근 제주를 덮친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가 발생한 한천 복개구간 일대를 정밀 진단하고 재정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고 시장은 "한천 복개천 부분은 2007년 태풍 ‘나리’ 당시 104㎜ 가량 내린 비로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후 저류지가 생기고 보강공사도 이뤄졌지만 9년 만에 시간당 170㎜ 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결국 피해가 다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설치한 저류시설이 효과가 있어 '차바' 내습 때 넘치려던 한천 수위가 다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1, 2, 3번 저류지가 모두 차고 4번 저류시설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으로 한천이 범람한 이유에 대해선 "그날 새벽 3시 정도에 윗세오름 뿐만 아니라 도심지 도로 자체가 물에 잠기고 하수구가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도로를 따라 주변 하천과 바다로 흘러갔다"며 "한천을 따라 흘러오는 물과 도심 도로의 물이 합쳐지면서 결국 범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 시장은 "복개 부분이 문제가 있다는 말도 있지만 이 부분은 전문가의 정확한 구조진단과 용량검증이 있어야 할 부분이지 임기응변으로 답할 부분은 아니"라며 "복개구간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또 "한천 저류지뿐만 아니라 복개구간 다리가 굵어 토사 유입으로 막히면 물이 복개부분 위로 튈 수 밖에 없다. 태풍 나리 당시에는 상판을 들어버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태풍에 비가 시간당 170㎜ 정도 왔는데 앞으로 200~300㎜ 비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주차 빌딩을 대체하고 복개천을 개복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등 구조에 문제가 없는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지금 복개천은 태풍 나리 당시 시간당 내린 비 104㎜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경지 중심 소하천들을 정비하다가 예산이 부족해 놔둔 부분은 용역비를 확보해 전반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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