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는 제주도민이나 제주지역 기업은 올해 안에 전기차를 구매해야할 것 같다.
환경부 ‘2018년도 예산안 개요’에 따르면 내년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국비 지원 단가가 올해보다 200만 원 낮은 대당 1200만 원으로 줄었다.
환경부가 전기차 구매보조금 단가를 낮추는 대신 전체 보급대수를 더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올해는 전기차 보급대수를 넉넉히 산정해 2만 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전기차 보급대수는 전국적으로는 1만4000대로, 제주는 4242대(30%)다.
제주도는 내년 전기차 보급대수를 전체 보급대수의 50% 수준으로 배정해 주도록 환경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른 도비 보조금은 이달 중 ‘전기자동차 활성화 위원회’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올해 연말이면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이 만료되고, 법인에 대한 충전기 변경승인 사업도 종료된다”며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도민이나 렌트카업체 등은 서둘러 전기차 구매를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유도하기 위한 감차 지원 확대 등 전기차 구매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