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잦은 피해를 입고 있는 예래·신례 지역의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침수위험지역인 ‘예래 재해위험지구’와 해일위험지구인 ‘신례 재해위험지구’ 등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69억7400만원을 투입,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예래 재해위험지구는 상류 지역의 유출구가 저지대 지역에 집중돼 집중호우 시 농경지와 주거지 일대가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연내에 3㎞에 이르는 배수로를 정비하고 저수지 2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신례재해위험지구는 태풍으로 인한 월파로 해안가 주택들이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시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태풍 피해 8가구를 이주시키고 월파방지시설을 923m 높여 증설할 계획이다.
김형섭 서귀포시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들을 재난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겠다”면서 “공사 기간 지역 주민 및 관광객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