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극심한 소득불균형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대기업 편의점 유통자본이 지역골목상권까지 장악했기 때문”이라며 “협동조합기반형 지역편의점 ‘점방(가칭)'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장 예비후보는 21일 정책 보도자료를 통해 “‘점방’은 수십 년 전 제주지역 마을소매업의 상징이었다”며 “영세자영업자들이 힘을 모은 제주지역자본이 제주지역 골목상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제주도내 편의점 운영실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대기업자본의 편의점 팽창은 필연적으로 지역골목상권의 붕괴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웬만한 대책으로는 골목상권을 지역자본이 찾아오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문제는 제주도정이 앞장서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도정은 간접적인 지원정책을 과감하게 펼쳐야 한다”며 “도 혹은 도 설립 공기업이 시설을 갖추고 임대차하는 방식으로 하고 고용장려금, 공공임대상가, 자본금 출자 등의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점방’편의점 경영체를 영세한 지역소매업자들이 힘을 모아 협동조합방식으로 세워야 한다”며 “이때의 협동조합 자본금은 철저하게 지역소상공인들의 출자로만 이뤄져야 하고 기존 협동조합형 소매유통자본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대기업 자본을 이겨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현실화시켜야 한다”며 “그 중심에 제주도정이 있고 협동조합기반형 지역편의점‘점방(가칭)'을 육성한다면 도내 제조업체 상품의 판매 매장도 자연스럽게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유통자본 우위의 구조에서 도내 중·소 제조업체가 겪고 있는 판매처 확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유통자본과 제조업이 상생하는 모델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