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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겨울철을 앞두고 불조심 강조의 달이요 11월9일은 소방의 날이다.

 

모두가 대피할 때 화마를 향해 달려가는 직업인의 소방관이고 365일 24시간 한눈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들의 불침번이 소방관이다.

 

오늘도 목숨 걸고 다른 사람의 목숨과 재산을 구하는 소방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국민들은 119를 호출하면 구조될 수 있다는 믿음을 기지고 소방관들은 안전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헌신과 희생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국민들의 손을 가장먼저 잡아주는 따뜻한 손이 소방관의 손이지만 이들이 눈부신 활약상 뒤에는 희생이 따르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화재와 구조작업 현장에서 참혹한 사고로 하루 한 명꼴로 공상자가 발생하고 불규칙한 교대근무로 10명중 7명이 건강이상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로 인한 자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보도는 우리들의 가슴을 매우 아프게 한다.

 

지난해 소방관들은 부족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120여건의 화재를 진압했고 매일2000회 이상의 구조출동을 하였고 화재와 재난사고를 당한 368명의 국민을 구조했으나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들이 소방을 신뢰하는 만큼 하루빨리 소방공무원을 국가 직으로 전환하여 소방청의 단일화된 지휘권 아래 지역별로 재난유형, 발생빈도 등을 고려한 소방서 설치나 소방관과 장비의 효율적 배치등 안전한 재난대비 체제를 구축해야할 때가 왔다고 본다.

 

현재 공무원노조법상 소방직교정직 등은 노조가입 예외대상으로 묶여있고 직협을 구성할 권리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은 노동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장치를 막아놓은 처사로 하루 빨리 이를 시정하여 소방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정부가 소방관에 대한 처우개선을 위해 나서야 한다. 더 이상 사명감과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아니 된다. 정부의 안일한 대응으로 가족의 품을 떠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들의 근무조건은 개선되어야 한다.

 

소방의 숭고한 뜻 박애·희생·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이하여 소방관들의 처우와 인력·장비의 격차를 해소 하는 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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