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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아름다운 제주어 찾기 공모전] 학생부 글쓰기 부문 최우수작 ... 윤은지

숨비소리

 

볕이 과랑과랑 헌 ᄒᆞ롯 날
호늘 이영 바당 이영 몬딱 좋다난
조끄뜨레 오민 절이 더욱 잘 보이주게 

 

할망, ᄌᆞ냑에는 무신 걸 먹으코?
손지 녀석의 말에 할망은 옴짝 못핸 살암서라

 

게메, 우리 똥강생이 돌코롬 혼 거 좋아하민
전복죽이영 ᄄᆞᆺᄄᆞᆺ하게 끓여 맨도롱 ᄒᆞᆯ 때 먹여야주

 

호오이- 호오이-
숨 넘어가키여 바당 밖으로 나오니
ᄒᆞ꼼씩 보름이 물옷을 말리젠ᄒᆞ네

 

나는 ᄌᆞᆷ녀 바당의 ᄄᆞᆯ
만경창파 이 한 몸 바당에 내던지주

 

묵직한 테왁 들고 가는 할망
손지 기다리민 도르멍 도르멍 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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