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4‧3평화재단, 9월 30일까지 4‧3평화기념관서 특별전 … 4월 11일 개막식

 

다랑쉬굴 유해 발견부터 이후 30여 년의 시간을 증언하는 사진과 영상, 자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4‧3평화재단은 다랑쉬굴 유해발굴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전관에서 '다랑쉬굴 유해발굴 30주년 특별전 『다랑쉬 30』'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4‧3평화재단, 제주도, 제주4‧3연구소, 제주민예총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특별전은 다랑쉬굴 발견 당시의 기록과 더불어 그 이후 상황 및 발굴 과정을 기록한 주요 신문자료, 사진, 영상 등의 자료들이 같이 전시된다.

 

1992년 다랑쉬굴에 묻혀있었던 11구의 4‧3희생자 유해가 발견됐다. 다랑쉬굴 희생자들은 1948년 12월 아이와 여성들까지 토벌대에 의해 희생됐다. 하지만 유해가 발견된 후 주검은 무덤에 안장되지 못한 채 화장돼 바다에 뿌려졌다.

 

4‧3의 참혹상이 현재진행형임을 증언한 다랑쉬굴 발굴은 4·3의 참상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4‧3진상규명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특별전은 크게 1부‧2부로 공간을 나눠 마련됐다. 

 

제1부 전시관은 ‘언론이 본 다랑쉬굴 유해발견’으로 당시 언론 자료를 스크랩한 패널이 전시된다. 또 ‘방송자료로 보는 다랑쉬굴 유해발견’에서는 당시 MBC, KBS 방영자료, 2002년 10주년 당시 인터뷰 영상으로 구성된다.

 

1부 1관은 △다랑쉬굴 유해발굴 경과일지 △1948년 겨울 다랑쉬굴의 피신 그리고 학살, 1부 2관은 △4‧3학살 쇠망치, 1992 다랑쉬굴 유해발견 △봉인된 ‘다랑쉬굴’, 망각된 ‘다랑쉬굴 유해발굴 사건’ △다시 보는 다랑쉬굴 10주년 ‘살아남은 자들의 흰그늘’ △다랑쉬굴 발굴 30년 회고로 구성됐다.

 

 

제2부 전시관은 다랑쉬굴 발견 당시부터 유해들이 한 줌 재가 돼 뿌려지는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낸 사진작가 김기삼의 ‘다랑쉬굴 사진’으로 채워진다. 유해와 일본제 군화 등 개인 소지품, 굴 내부의 모습과 서둘러 치러진 장례식 모습도 전시된다.

 

특히 다랑쉬굴에서 아버지와 삼촌을 잃은 유족의 한 맺힌 사연을 담은 친필 편지를 비롯해서 경찰과 행정기관의 다랑쉬굴 역사 왜곡을 담은 다랑쉬굴 회의록, 다랑쉬굴 발견 유골 인도 계획 등이 원본으로 전시된다.

 

박경훈 특별전 전시 총감독은 “다랑쉬굴 유해 발견·발굴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4·3 문제 해결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한편 과거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은 "이번 다랑쉬굴 유해발굴 30주년 특별전과 2021년 4·3아카이브 특별전을 시작으로 재단은 기록물의 조사와 수집, 아카이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4‧3진상규명의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