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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 최측근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국힘 후보 5대 공약 '김포공항 이전' 포함
민주당 "제주도 공직자 출신이 제주도민 칼 꽂는 공약 냈나" vs 국힘 "양천구 공항소음 피해지역 ... 부동산 개발 취지와 달라"

 

제주지역 선거판을 달구고 있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국민의힘 지자체장 후보로부터 먼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보다 앞선 시점이다.

 

6.1 지방선거 국면 막판에 전국 선거 이슈로 확산, 제주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한 여.야 화력이 집중되는 가운데 터진 새로운 이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집에서 '공항 소음 피해지역 주민 지원' 대책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5대 공약의 하나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원희룡 장관이 국회의원을 하던 2007년 원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원희룡 장관의 제주지사 재임 시절 서울본부장에 기용되기도 했다. 또 원희룡 장관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서울 양천갑 선거구를 이어 받아 출마했던 경험이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한 국민의힘의 잇따른 공세에 "국민의힘의 김포공항 이전 반대는 지방선거 최악의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국민의힘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포공항의 완전 이전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에서 '김포공항 이전 지속 추진'을 약속한 데 이어 '양천발전 시민연대'의 '항공기 소음 관련 대책'에 대한 질의에 '확실한 방법은 김포공항을 완전히 이전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와 이기재 후보가 과거 친밀한 관계를 드러내는 SNS 사진도 공개한 뒤 "심지어 이기재 후보는 제주도 서울본부장으로도 재임한 경력이 있다"며 "국민의힘 주장대로라면 제주도 공직자 출신이 제주도민에 칼을 꽂는 공약을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작년 7월 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민주당 시의원이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면서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공약을 제시하자 '졸속 공약' '막공약'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붓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김포공항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실도 모른 채 오로지 상대 진영의 분열과 갈등을 의도하며 선동을 해왔던 것"이라며 "특히 정당한 정책 경쟁보다 얕은 수로 국민을 현혹하려 했던 이준석 대표의 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자살골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제주도에서 '제주완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막판 대형 이슈로 부상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 이슈몰이에 주력했다. 

 

이준석 대표는 31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낸 것을 민주당이 문제 삼는 데 대해 "양천구 신월동 일대는 공항소음 민원이 있어서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 공약 상황이 이해가 간다"라고 방어막을 쳤다.

 

이어 "그러나 이재명·송영길 후보는 부동산 개발 취지로 김포공항 폐항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김포에서 인천공항까지 10분밖에 안 걸린다는 얘기도 두서가 없다. 민주당은 얼마나 과속하면 김포에서 인천까지 10분 만에 가나. 전부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진짜 무책임한 후보다. 공약이 제주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전국을 헤집어놓으면서 본인 선거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려고 했고 의원이 되려 하는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또 "공항이 멀어지는데도 제주도의 관광 수요가 유지된다는 건 무식한 발상"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아집 섞인 주장을 빨리 거두고 제주도민과 서울, 경기 주민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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