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우정청이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할 뻔한 고객을 도운 우체국 직원에게 포상을 실시했다.
제주지방우정청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능동적 대처로 고객의 자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해당 직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날로 다양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사기는 검찰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KT, 자녀납치 등을 사칭하며 고객의 금융자산을 노리고 있다.
더욱이 사기범은 범행대상의 이름, 휴대 전화번호, 집 전화번호에 대한 사전 정보를 확보한 상태에서 노련한 통화수법으로 검찰청, 경찰청 등의 실재 전화번호를 악용함으로써 피해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달 중 우체국 금융고객을 타겟으로 한 두 건의 보이스피싱 사기가 있었다.
KT 직원 사칭 ‘전화요금 미납액 발생’ 통보 전화에 연이어 경찰청 직원 사칭 ‘금융정보도 해킹되어 위험하니 안전계좌로 옮겨라’며 거짓진실을 강요하는 유사한 형식의 수법이었다.
비밀스럽게 통화하며 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하는 고객과 다급하게 타 은행 송금을 요청하는 고객에 대해 금융담당 직원의 직감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고객의 소중한 자산 1,080만원을 지킬 수 있었다.
제주지방우정청 정현의 청장은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국을 직접 방문해 유공직원(추자도우체국 장은하, 제주삼성우체국 윤혜영)을 포상·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현의 청장은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춤으로써 자금송금 이전에 사기여부를 우선 인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고객 홍보활동이 중요성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