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매년 연말, 연초가 되면 공직사회는 각종 평가 마무리에 이어, 승진·인사 등으로 분주하다.

 

연례행사이긴 하지만, 各 기관(부서)·개인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사활(死活)을 걸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것이 ‘평가’ 및 ‘승진’은 공직사회에서 더나은 발전을 위한 도약의 모멘텀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1등만 기억하고 1등만 알아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1등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학원이 성행하고 있는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옛날 초등학교 성적표에 ‘수·우·미·양·가’란 평가가 있었다.

 

비록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평가였지만, 평가의 의미는 아름다웠다.

 

‘수(秀)’는 ‘우수하다’는 뜻이다. ‘우(優)’는 ‘넉넉하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미(美)’는 ‘좋다’는 뜻으로 그나마 잘했다는 의미였고, ‘양(良)’은 ‘좋다, 뛰어나다’는 뜻으로 그런데로 괜찮다는 의미였다. 마지막으로 ‘가(可)’는 ‘가능하다’고 할때의 ‘가’자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이해했다.

 

‘수·우·미·양·가’의 평가 대상이 된 모든 아이는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이해하는 평가기준이었던 셈이다.

 

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 좋은 평가를 받은 부서, 승진의 영광을 안은 개인은 당연히 축하를 받아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기쁨은 개인의 노력이 충분히 있긴 하겠지만, 비단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소속 직원들이 합심하여 다같이 열심히 해준 공과(公課)로 이루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승진이 된 사람은 함께 축하해주고, 아쉽게 승진이 되지 않은 사람은 격려와 위로를 보내는 공직사회 풍토가 정착되기를 기대해본다. / 김기홍 제주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