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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5000t급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3000여명 태우고 방문

제주 서귀포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민군복합항)에 3년 10개월 만에 국제 크루즈선이 방문했다.

 

19일 오전 8시 30분께 대형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5000t급)가 민군복합항에 입항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온 크루즈선에는 일본·영국 등 다국적 크루즈 관광객 3000여명이 탑승했다. 이 중 1400여명은 배 안에서 입국 절차를 밟은 후 오전 10시 30분께 서귀포 땅을 밟았다.

 

일본인 부부 관광객 사토 유이치(70·남)씨와 사토 요코(58·여)씨는 "오늘같이 멋진 날씨에 제주를 처음으로 방문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크루즈 안에서 제주에 관한 많은 영상과 소개 자료를 봤다. 잠시지만 제주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관광객은 중문관광단지, 약천사,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 서귀포 곳곳을 관광한 후 이날 오후 7시께 일본으로 돌아간다.

 

제주도는 크루즈선 입항에 맞춰 풍물놀이 등 환영 행사를 벌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크루즈선에서 내린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환영했다.

 

오 지사는 환영행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입항으로 강정크루즈항은 이제 실질적인 민군복합항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민과 군의 화해와 상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강정민군복합항이 강정마을을 넘어 인근 마을과 서귀포시, 제주도 전역에 경기진작을 일으키는 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군복합항이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의 조상우 마을회장은 "코로나19가 덮친 지난 3년의 시간과 매서운 바람의 겨울도 오늘 관광객 여러분의 방문으로 따뜻한 봄이 됐다"며 "봄 향기 가득한 제주 강정마을에 남긴 발자국이 행복한 기억의 한 조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라베라 스테파노(Ravera Stefano)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선장은 "일본 출발 후 첫 기항지인 제주에 방문해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곳 강정마을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겠다"고 화답했다.


 

도는 크루즈 관광객들이 서귀포 원도심과 연계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민군복합항∼매일올레시장)를 배치했다.

 

민군복합항에는 2019년 5월 마제스틱 프린스호 방문 후 코로나19가 겹치면서 4년 가까이 단 한 척의 크루즈선이 찾지 않았다.

 

그 뒤 2021년 1월 민군복합항은 크루즈 손님이 없어 한때 폐쇄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민군복합항은 민간 크루즈와 해군 제주기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2016년 2월 완공됐다. 2017년 7월 크루즈 시설 조성이 마무리돼 크루즈 손님을 받았다.

 

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제주 방문 크루즈선 중 10만t이 넘는 대형급의 경우 민군복합항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제주항에 들를 예정이었던 10만t급 이상 크루즈선 14척이 기항지를 민군복합항으로 바꿨다. 올해 제주항에는 10만t급 이하 22척, 민군복합항에는 10만t급 이상 28척이 기항한다.

앞서 16일에는 2만9000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올해 처음으로 제주항을 찾았다.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19년 4만4266명, 2018년 2만1703명, 2017년 18만9732명, 2016년 129만9106명, 2015년 62만2068명, 2014년 59만400명 등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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