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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설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재지정 걸림돌... UAM, 2025년 상용화 목표"

 

오영훈 제주지사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신 도심항공교통으로 한라산 정상까지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 지사는 13일 열린 제41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위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의견을 묻는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의 질의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한라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재지정을 받는 문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자연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 행위를 하게 될 때 세계유산위원회에 알리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2025년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 설치가 가능한지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고, 가능하다면 한라산 백록담 인근까지도 UAM을 타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UAM의 한계를 지적하며 케이블카 설치를 다시 강조하자 오 지사는 "UAM 상용화와 관련한 도정의 목표와 과제가 명확하다. 그 부분을 우선 진행하고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문제를 해소할 대안 중 하나로 차후에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라산은 오랜 세월 '민족의 영산'이란 가치와 더불어 4.3사건,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를 딛고 1966년 국내 최초로 천연보호구역(제182호)이란 '보전성'을 인정받았다. 그 여세를 몰아 1970년 3월 24일 우리나라에서 7번째 국립공원(면적 133㎢)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 면적은 지정 당시 133㎢에서 1987년에는 149㎢로, 2020년 기준 153.332㎢로 확대돼 제주도 전체면적의 8.3%에 이르는 구역이다.

 

한라산국립공원은 한반도 4500종 식물중 절반에 가까운 2000여 종의 식물과 50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국내생물종의 50% 이상이 자생하는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또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로 2002년 12월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7월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2009년 10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인류가 보존.보호해야할 유산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국립공원 지정을 전후해 탐방객이 늘어난 데 따른 환경훼손과 40년 가까이 이어진 케이블카 설치 등 여러 논란이 이어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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