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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다문화 학생이 지속적인 늘어나 처음으로 3000명대를 넘어섰다.

 

3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도내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3128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174명(69.5%), 중학교 690명(22.1%), 고등학교 264명(8.4%)이다.

 

도내 다문화 학생은 집계를 시작한 2012년 446명, 2013년 564명, 2014년 727명, 2015년 967명, 2016년 1190명, 2017년 1509명, 2018년 1760명, 2019년 2079명, 2020년 2259명, 2021년 2616명, 2022년 2876명 등 계속 늘어나 올해 처음 3000명을 넘었다.

 

도내 초.중.고교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은 4%로 전국 평균(3.5%)을 웃돈다.

 

다문화 학생 비율은 2018년 2.2%, 2019년 2.6%, 2020년 2.9%, 2021년 3.3%, 2022년 3.6% 등으로 눈에 띄게 상승하는 추세다. 학령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다문화 학생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언어장벽 해소를 위한 한국어 맞춤 교육 '노둣돌 한국어 학교', 한국어 부족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한국어 이음교실' 등을 운영한다. 겨울방학 중 기초학습을 지원하는 기초탄탄교실 등을 운영하고, 다문화 학생 대상 학습지원 멘토링도 벌인다.

 

퇴직 교원이 멘토가 돼 '친정 부모 멘토링'(친근하고 따뜻한 정으로 다문화가정 부모 멘토링)도 한다. 멘토가 가정을 방문해 한국어 교육과 기초학력 지원, 정서지원과 상담 등을 해준다.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실, 다문화 가족 캠프 등도 운영되며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도 연다.

 

또한 올해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는 다문화 가정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가정통신문을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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