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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950~1970년대 대한뉴스 중 제주관련 사건 해설자료 9편 도 누리집 게시

 

"1961년 9월 15일 저녁 7시30분경 국적 불명의 비행기가 고요한 섬 북제주군 우도로 요란한 굉음을 내며 날아들었다. 이 비행기는 휘몰아치는 강풍을 뚫고 우도북서부락 주홍동 근처 조밭에 착륙을 시도했다. 비교적 평온하고 한적한 농어촌 생활에 젖어있던 우도 주민들은 난생 처음으로 이 같은 광경을 목격하고는 호기심과 함께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이날 불시착한 비행기가 중공의 상해민간항공관리국 소속인 민간용 경형수송기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1961년 9월 15일 제주도 동쪽 소섬에 비행기와 더불어 소희언, 고우종 두 중공 비행사가 자유를 찾아 악천후를 무릅쓰고 결사적으로 귀순해 왔다. 소희언 조종사는 중공군 소위로서 근무 중 당시 중공의 정풍운동과 농민생활의 참상에 대해서 불평을 말했다는 이유로 사상 불순자가 됐다. 평소의 반감이 폭발해서 자유진영으로 귀순할 것을 결심하고 시험비행을 구실로 중공권토를 탈출했던 것이다."

 

같은 날 기준의 또다른 뉴스.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장군은 9월 8일 제주공항에 도착, 제주도 일대를 시찰했습니다."

 

박 의장의 당시 제주도 방문은 횡단 도로인 516도로 공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제주도는 한국정책방송원(KTV)에서 관리하는 '대한뉴스' 중 제주관련 사건에 대한 해설자료 9편을 도 누리집 제주도기록관(https://www.jeju.go.kr/open/jeju/jejuhistory.htm)을 통해 14일 공개했다.

 

대한뉴스는 과거 공보처 산하 국립영상제작소에서 제작한 국정홍보 동영상이다. 주로 극장에서 본영화가 상영되기 전 나가던 국정홍보 영상이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뉴스가 보편화되지 않던 시절의 중요 사건에 대한 영상기록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다만 국정홍보 목적으로 만든 뉴스라 중앙정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 콘텐츠는 ▲제주를 찾아온 학술조사단이 애월 해변에 끼친 영향(제226호) ▲우도에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의 뒷 이야기(제332호) ▲탐라미녀대회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도지사의 대회 개최 의도(제384호) ▲해녀 잠수대회가 끼친 영향과 학자들의 해석(제582호) ▲대통령이 제주로 보낸 기차의 행방(제1184호) 등이다.

 

아울러 ▲중앙 인사의 제주방문 목적 및 영향(제84호, 제304호, 제331호) ▲5․16도로 기공식에서의 생생한 도지사 연설문(제358호)에 관한 자료도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대한뉴스를 제주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뉴스에서 다뤄지지 않은 도지사의 역할과 보도 이면의 숨은 이야기를 자체 인력을 활용해 기록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많은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과 함께 기존 자료를 활용하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수집 민간기록물을 활용해 1952년 11월15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1회 전도체육대회 사진(54장)으로 1950년대 행정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자료도 공개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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